IBK기업은행은 2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2(25-18 14-25 18-25 25-13 15-10)로 따돌렸다. 이날 승점 2를 추가한 IBK기업은행은 승점 56(19승 9패)을 기록,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2011년 8월 가장 늦게 프로배구에 뛰어든 IBK기업은행은 이날 세 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흥국생명(205-2006, 2006-2007, 2007-2008)의 정규리그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IBK기업은행은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IBK기업은행은 통산 3번째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외국인 공격수 리즈 맥마혼과 토종 에이스 김희진 없이 치른 경기였다. 맥마혼은 지난 25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왼쪽 손가락이 부러져 26일 수술대에 올랐다. 김희진은 지난달 30일 GS칼텍스전에서 오른쪽 손가락이 골절돼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대신 박정아가 펄펄 날았다. 5세트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박정아는 이날 양팀 합해 최다인 32점을 올렸다.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종점 31점)이기도 했다. 최은지(13점), 김유리(10점)도 힘을 보탰다.
이날 1세트 12-12에서 김유리의 속공 득점 이후 연속으로 5득점을 올리면서 17-12까지 벌리며 여유있게 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2세트에서 세터를 염혜선에서 이다영으로 교체했고, 25-14로 세트를 챙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올린 현대건설은 에밀리 하통,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19-14를 만들며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 잘나가던 현대건설이 범실로 자멸했다. 4세트 초반 9연속 범실을 했다. 점수는 11-0으로 벌어졌고, IBK국민은행은 25-13으로 4세트를 가져오며 이날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갔다.
IBK기업은행이 마지막에 웃었다. 박정아와 최은지를 앞세워 세트 초반부터 우세를 잡았고,끝까지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15-10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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