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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비전’ 실현 콘텐츠 전략발표회 열려

입력 : 2015-06-14 18:13:58 수정 : 2015-06-14 18: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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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기자〕 방송사 신설과 영화제작 등으로 가정연합의 활동을 보다 사회화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뉴미디어 전략위원회(가칭)는 서울시 마포구 소재 도원빌딩에서 ‘2020 비전실현을 위한 문화콘텐츠 전략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석준호 세계선교회 재단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모든 인류와 축복가정이 참부모의 사랑 하에 순결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미래상을 제시하려 한다”면서, “참부모의 핵심적 가르침인 애천·애인·애국 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예술과 문화, 체육 무도를 통해 충효의 사상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영호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 고문은 ‘21세기 영화예술을 통한 가정연합 원리 전도와 외연 확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 감독은 “20세기가 문자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영상의 시대”라며 “한국의 2014년 연간 국민 1인당 영화 관람 편수는 4.12편으로, 미국(3.88)을 제치고 세계 1위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두 시간이라는 시간 속에 사람들을 묶어두는 영화의 힘은 종교적인 측면에서도 유용할 것”이라 말했다.

구체적 계획을 전하기에 앞서 김 감독은 1982년 제작된 ‘오! 인천’의 실패 사례를 지적했다. 그는 “새 영화는 진정성에서 출발해 세계 종교단편 영화제, 영화 상영제 및 다양한 평화 행사의 선교 방안을 창출해야 한다”며 “세계 100여 개국 이상의 나라에 있는 209개의 세계영화제에 출품해 평화와 참사랑을 전파하고 70억 세계인들을 영화로 결집시킬 것”이라 밝혔다. 김 감독이 제작에 박차를 가할 영화는 현재 프롤로그 단계까지 공개됐다.

두 번째로 ‘무도의 시대적 사명’에 대해 발제한 석일징 세계평화무도연합 부회장은 “‘무도가 어떻게 2020 비전의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며 원숙한 인격을 위한 2세 무도 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석 부회장은 “북한과 무도 교류를 통해 통일무도를 구체화하고 이를 위한 과정에 교재마련과 지도자 훈련 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스포츠 섭리를 통한 2020’비전을 설명한 김흥태 소로카바 클럽 이사장은 남북통일에 기여할 세계적 명문 클럽을 육성, 스포츠 대학을 건립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주호 라이프TV방송 부회장은 가정연합 방송의 필요성을 골자로 한 발표문 ‘천일국의 방송시대를 열자’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타 종교가 새로운 매체를 가장 먼저 선교에 이용했다는 점을 전하며 “세계 최초 방송인 미국 KDKD는 개국과 함께 프로그램에 ‘교회 예배’ 시간을 넣었다”면서 “국내에서도 1954년 12월 서울기독교방송(CBS), 56년 기독교 복음방송인 극동방송(FBS) 등 기독교 방송과, 88년 불교계와 가톨릭에서 종교방송국 허가 신청을 통해 불교방송(BBS)와 평화방송이 90년 개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정연합이 방송을 하려면 한국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허가(지상파) 또는 PP(Program Provider) 등록을 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가정연합은 정부로부터 정식 허가 또는 등록된 PP가 없어 방송이 없다”고 지적했다.

방송을 가장 강력한 선교매체로 꼽은 김 부회장은 “GCN의 경우 위성을 통해 중남미 등에서 다대한 선교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특히 얼음덩어리 집안에 사는 에스키모인들에게 위성TV 안테나를 설치케 해 목사의 설교를 현지어 자막으로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정연합이 방송을 시행하기 위해선 종편 채널이나 유선망을 이용하는 채널과 관련된 법규에 따라 정부로부터 PP 등록을 마쳐야 한다. 또한 여건의 충족 여부와 함께 자본 능력, 방송 기자재 등의 심사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전국의 105개 SO(지역 케이블 회사)를 돌며 론칭하는 경우 신규 채널은 비용과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며 “이럴 경우 기존 PP사를 인수하는 것이 방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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