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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량 많고 적게 먹는 젊은 여성, 연골연화증 주의보

입력 : 2015-05-18 20:10:45 수정 : 2015-05-18 20: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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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정한 기자〕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은 여성들의 욕구는 다이어트로 번진다.

요즘의 여성들은 정상체중인 경우에도 더욱 마른 몸매를 갖기 위해 노력한다. 마른 체형이 아름답다는 생각에서다. 이 때문에 한국 여성들은 다이어트에 매진하며 늘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그러나 무분별한 다이어트로 인해 산부인과 질환이나 면역력 저하, 관절질환까지 부를 수 있음을 알아두자.

◆젊은 여성도 무릎관절 손상 환자 많아

일반적으로 무릎이 아프다고 하면 대부분 중장년층에서 발견되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생각하나, 최근 젊은 여성들도 무릎통증을 호소한다. 이들 중 병원을 찾는 일부는 연골연화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연골연화증은 관절의 충격완화 역할을 하는 연골이 무리한 운동의 이유로 비정상적인 압력을 받아 손상돼 물렁물렁해지고 탄력이 없어진 상태를 말한다. 다이어트가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히며, 병이 진행될수록 연골이 변색되고 충격을 견디지 못해 파괴되는 질환이다.

여성은 기본적으로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떨어진다. 연골조직에 염증이 생기기 쉬운 조건인 셈이다. 하이힐을 착용하거나 무릎에 무리를 주는 생활습관 등의 이유로 무릎관절이 약하다보니 연골연화증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단기간 무리한 다이어트와 식단조절이 더해질 경우 관절손상은 가속화된다.

◆신경세포 없는 무릎연골, 통증 있다면 이미 손상 가능성↑

초기 연골연화증 증상은 운동 중에 통증이 생기면서 시작된다. 무릎 앞쪽에서 뻐근한 느낌이 들며, 점차 앉고 일어나는 동작까지 힘들어진다. 심해지면 걷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통증이 동반된다. 무릎연골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에 무릎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미 연골손상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온찜질과 근력강화 운동, 주사치료를 이용한 보존적 치료를 하지만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최선이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염증조직을 긁어내고 손상된 연골을 이어주는 치료법으로 퇴행성 관절염 중기 환자들에게 시행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손상 부위와 정도를 정확히 확인하고 치료까지 병행할 수 있어 가장 효과적이다.

손경모 웰튼병원 관절센터 소장은 “다이어트를 위한 젊은 여성층의 무리한 운동은 관절손상을 불러와도 손상을 인지하기 어려워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며 “관절을 위한 건강한 다이어트는 본인의 운동능력과 몸 상태에 따라 산책이나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의 가벼운 운동부터 서서히 운동 강도와 시간을 늘리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yun0086@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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