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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코리 케이, 일본인 최초 US오픈 테니스 4강 진출 쾌거

입력 : 2014-09-04 10:38:11 수정 : 2014-09-04 10: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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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자존심’ 니시코리 케이(세계랭킹11위)가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했다.

니시코리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빌리진 킹 국립 테니스코트에서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825만1,760달러, 약 388억8000만원) 남자단식 8강전에서 스탄 바브린카(스위스·4위)를 3-2(3-6, 7-5, 7-6, 6-7, 4-6)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일본 남자 선수가 US오픈 8강에 진출한 것은 1922년 시미즈 젠조 이후 무려 92년만이며 4강에 오른 것은 니시코리가 처음이다. 니시코리가 지금까지 거둔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12년 호주오픈 8강이었다.

객관적인 전망에서 볼 때 이변이었다. 니시코리는 바브린카에게 첫 세트를 33분만에 쉽게 내주며 예상대로 경기가 흘러가는 듯했다.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바브린카가 무난히 4강행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세트가 시작되자 니시코리의 반격이 시작했다. 착실함과 정확함을 앞세운 니시코리는 정교함이 떨어지는 바브린카 실책을 유도하며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적극적인 네트플레이를 12번이나 성공시키며 타이브레이크 접전(9-7)끝에 결국 세트스코어를 역전시켰다.

4세트에서 바브린카가 타이브레이크 접전(7-5) 끝에 가져가며 최종 5세트에 들어갔다. 혈투 마지막까지 니시코리의 집중력이 빛났다. 37차례 시도 중 29차례를 성공시킨 네트플레이와 바브린카보다 실책을 27개(51-78)나 적은 것이 4강행의 원동력이었다.

체육팀 사진=ESP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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