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KIA 유동훈 결국 은퇴..부상 회복 힘들다

입력 : 2014-07-11 18:38:24 수정 : 2014-07-11 18:38:2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KIA 잠수함 투수 유동훈(37)이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난다.

유동훈은 11일 광주 롯데전을 앞두고 선동열 감독과 면담을 갖고 은퇴를 결정했다. 지난 1999년 해태에 2차 4순위로 입단한 이후 16년간 타이거즈에서 활약해왔다. 유동훈은 올 시즌 불펜 필승조의 중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스프링캠프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중도 귀국한 뒤 재활에만 집중해 왔다.

하지만 유동훈은 선 감독과 면담에서 “무릎쪽 뼈를 깎는 수술을 해야되고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어 선수생활을 그만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선 감독도 “열심히 했는데 결국 안됐으니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구단과 상의해서 잘 마무리 지으라”고 당부했다. 이로써 유동훈은 프로통산 465경기에 등판해 36승29패 59세이브 39홀드 평균자책점 3.92라는 기록을 남긴 채 유니폼을 벗게 됐다.

유동훈은 입단과 동시에 불펜의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불법병역파동에 연루돼 뜻하지 않는 3년간의 공백기를 가지며 선수생활 위기에 몰렸지만 군복무를 마치고 2008년 복귀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유동훈의 황금기는 KIA가 통산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2009년이었다. 유동훈은 이해 마무리로 변신해 6승 22세이브 10홀드에 평균자책점 0.53이라는 눈부신 투구로 팀이 12년만의 정상에 오르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이후 오른 무릎 통증과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광주=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