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브라질 월드컵 한국 경기 개최지역 안전여행 가이드

입력 : 2014-06-09 19:38:53 수정 : 2014-06-09 19:38:5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 여행할 경우 신변안전을 위한 철저한 사전대비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는 안전한 브라질 월드컵 여행을 위해 ‘브라질 월드컵 안전여행 가이드’를 9일 발표했다.

안전여행 가이드엔 브라질 여행의 일반적 안전수칙과 각 경기 개최 도시별 지역특성, 안전, 관광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월드컵 응원과 참관 등을 위해 브라질은 방문하는 여행자는 꼼꼼히 체크해 둘 필요가 있다. 세부사항은 한국관광공사 국외여행 홈페이지 <지구촌 스마트여행>(www.smartoutbound.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월드컵 경기 개최도시별 안전여행 정보는 다음과 같다.

◆한국 경기 개최 지역

1. 쿠이아바(Cuiaba) : 가장 더운 판타날 습지 지역, 범죄 발생률 급증

①지역특성 : 6월 18일 대한민국의 본선 첫 경기가 열리는 도시인 쿠이아바는 열대 사바나 식생과 판타날 습지가 만나며, 브라질에서 가장 더운 도시로 손꼽힌다.

②안전 : 쿠이아바는 올해 강도 범죄 발생률이 40% 이상 증가했기 때문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밤에 혼자 거리를 다니는 일은 피하고 으슥한 골목

길은 가지 않는다.

③건강 : 더운 지역인 만큼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쿠이아바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황열병 주의 지역이므로 반드시 출발 2주 전에 예방접종을 하도록 하자. 또한 예방접종이 없고, 모기로 전염되는 뎅기열 예방을 위해 긴팔 셔츠와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퇴치 스프레이를 사전에 준비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④숙소 및 음식 : 더운 지역이기 때문에 숙소 선정 시 에어컨 시설이 있는 곳인지 사전에 확인하고 한낮에 길거리 음식은 되도록 피하자. 특히 길거리에서 파는 과일 쥬스의 경우 신선도가 떨어져 복통 및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캔이나 병에 담긴 음료를 사서 먹는 것이 좋다.

⑤관광 : 자연의 보고인 쿠이아바 지역에서 ‘판타날 1일 투어’를 신청한다면 습지에서 서식하는 수달, 아나콘다 등 각종 희귀 자연 동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아마존과는 또 다른 풍경과 자연환경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시내 여행사 혹은 투숙하고 있는 숙소에 요청하면 된다.

2. 포르투알레그레(Porto Alegre) : 이민자들의 도시, 추위에 대비해야

①지역특성 : 6월 23일 대한민국의 본선 두 번째 경기가 열리는 포르투알레그레는 인구 150만명의 남부 최대 도시이며, 포르투갈, 독일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이민자들이 정착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다. 축구스타 호나우지뉴의 고향이기도 하다.

②안전 : 센트로(구도시) 지역은 언제나 많은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모이기 때문에 소매치기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늦은 밤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피하도록 하자.

③건강 : 남미가 더울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지역의 6월 평균 온도는 15도 정도이지만 밤 기온이 7~8도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더위가 아닌 추위에 대비하여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

④관광 : 포르투알레그레에서 차로 3시간 떨어진 해발 800미터에 위치한 그라마두(Gramado)에 간다면 브라질 속 작은 유럽 마을을 보고 느낄 수 있다. 브라질에서는 드물게 겨울 영하의 날씨와 눈을 기대할 수 있다.

3. 상파울루 : 브라질 최대의 상업도시, 안전주의에 만전을 기해야

①지역특성 : 상파울루는 브라질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금융 및 산업이 밀집된 경제 중심지이다.

②안전 : 이 지역은 브라질 내에서도 치안이 절대적으로 불안한 곳이다. 광장, 역, 공원 등 관광객이 주로 찾는 지역에는 강도 및 소매치기의 위험이 산재되어 있다(사진4). 특히 지하철 이용 시 출퇴근 시간에는 소매치기가 극성이므로 중요한 짐이나 귀중품은 숙소에 두고 움직이고, 버스정류장에 도착해 플랫폼으로 이동할 때는 최대한 신속하게 정류장 안 혹은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편이 좋다. 구시가지의 경우 낮에는 유동 인구가 많아 큰 위험은 없지만 밤이 되면 길가의 슈퍼마켓도 철창을 걸어두고 장사할 정도로 상당히 위험하다(사진6). 한인 거리인 봉헤찌로(Bom retiro)와 일본인 거리인 리베르다지(Liberdade) 또한 밤에는 위험하니 야간에 절대로 혼자 이동하지 않는다.

③관광 : 상파울루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a de s?o sebasti?o), 상파울루 미술관(Museu de Arte de S?o Paulo), 브라질 독립 기념 공원(Parque da Independ?ncia) 등 시내 곳곳에 명소가 숨겨져 있다.

◆한국경기 외 지역

4. 살바도르(Salvador) : 브라질 최초의 수도, 가장 매력적이나 가장 위험한 도시

①지역특성 : 브라질 동북 지방에 있는 살바도르는 브라질의 최초 수도였으며 전형적인 열대 우림 지역이기 때문에 연중 온도와 상대습도가 높다(사진7).

②안전 : 살바도르는 세계 배낭여행자들이 ‘브라질에서 가장 매력적이지만 가장 위험한 도시’로 부를 정도로 안전하지 않다. 해안가 위쪽으로 발전된 구도시에는 골목이 많고 치안적으로 불안한 요소가 많기 때문에 값나가는 물건이나 눈에 띄는 장신구들은 모두 숙소에 두고 이동하여야 한다(사진8). 해안가와 맞붙은 아래 도시는 치안이 더 열악하므로 가급적 여행을 삼가토록 한다(사진9).

③관광 : 살바도르의 관광 중심지인 ‘역사지구’에 위치한 상프란시쿠 교회는 18세기 바로크 건축양식이 돋보이며 종교적 화려함의 정점을 느낄 수 있다.

5. 헤시피(Recipe), 나딸(Natal), 포르탈레자(Fortaleza) : 북부 최고의 휴양지, 해변가 주의

①지역특성 : 헤시피, 나딸, 포르탈레자는 모두 브라질 동북 지방에 위치한 최고의 휴양지로 저마다 옥색 빛깔의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하며, 특히 헤시피는 시가지 안에 하천 유로가 많고 다리가 많아 ‘브라질의 베네치아’라 불린다.

②안전 : 헤시피는 소매치기 및 강도가 빈번하므로 해안가에서 혼자 밤늦게 걸어다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나딸 및 포르탈레자 지역은 헤시피 지역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나 늦은 밤 취객 대상 범죄가 빈번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③음식 : 브라질 전통 칵테일인 깔삐링야(Caipirinha)는 생각보다 높은 알코올 도수 때문에 현지인들도 3잔 이상 마시지 않는다. 단맛에 심취해 계속 마시다 보면 금방 취해서 범죄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④관광 : 나딸에서는 4륜 구동차인 버기카(buggy car)를 타고 사막을 질주할 수 있으며, 포르탈레자의 쁘라이아 해변(Praia do Futuro beach)은 해양스포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6. 마나우스(Manaus) : 남미 최대의 아마존 지역, 고온 다습한 최악의 조건

①지역특성 : 브라질 북서부 아마존강 지류에 위치한 마나우스는 전형적인 열대우림 지대로 연평균 기온이 27도, 강수량은 1,900mm에 달할 정도로 고온 다습한 지역이다.

②안전 : 아마존 최대의 도시인 동시에 파벨라(Favela)로 불리는 빈민촌이 근접해 있기 때문에 여행자 거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치안이 불안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③건강 : 아마존 지역의 특성상 모기, 해충으로 인한 풍토병 발병 확률이 높으므로 이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출발 2주 전에 말라리아, 황열 예방접종을 하고, 긴팔, 긴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④관광 : 도시에서 배를 타고 아마존강을 따라 이동해 정글 롯지에서 며칠씩 묵으며 생태를 관람하는 아마존 투어가 유명하다. 다만, 너무 저렴한 상품은 열악한 시설에 머물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7. 리우 데 자네이루(Rio de Janeiro) : 브라질 최고의 관광도시, 치안 상대적 열악

①지역특성 : 브라질 동남 지방의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항구 도시인 리우 데 자네이루는 자연과 인공의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2012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바 있다.

②안전 : 브라질 최고의 관광도시임과 동시에 브라질 최대의 빈민가 지역이기 때문에 소매치기 및 강도 등 각종 범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특히 브라질 현지인들도 ‘밤 10시 넘어 혼자 꼬빠까바나 해변(Plaia de Copacabana)을 걷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고 이야기 할 정도니, 해안가에서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 혼자 걷는 것은 절대 삼가토록 하자. 또한 마라까냥 경기장 주변 역시 빈민가 밀집 지역으로 치안이 좋지 않으므로 경기가 끝난 후에는 바로 숙소로 돌아오는 것이 좋다.. 구도시인 센트로 지역도 밤에는 치안이 좋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 일찍 귀가하고, 만약 늦게 돌아가야 한다면 숙소 및 레스토랑에 택시를 요청해 이동하고, 늦은 시간 지하철을 혼자 타는 것은 피해야 한다.

③관광 :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꼬르꼬바두 언덕(Morro do Corcovado)의 그리스도상(Cristo Redentor)은 리우를 대표하는 또 다른 얼굴이다. 언덕에서 내려다보면 기암과 해변, 도시 리우의 모든 절경을 볼 수 있다.

8. 브라질리아(Brasilia) : 브라질의 수도, 완벽한 계획 도시

①지역특성 : 브라질의 중서부에 위치한 브라질리아는 브라질의 수도이며 정치 중심지이다. 1960년 수도가 되었으며 1987년에 ‘현대와 미래가 어울리는 독창적인 도시’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②안전 : 후미진 골목조차 없이 완벽하게 계획된 이 도시는 브라질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이지만, 빠른 인구 유입으로 다양한 계층이 존재하므로, 늦은 밤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피하도록 하자.

③관광 : 세계에서 가장 큰 크리스탈이 꼭대기에 놓인 곳으로 잘 알려진 브라질리아의 보아본타지 사원(Legi?o da Boa Vontade)과 브라질리아의 중심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18m의 텔레비전탑이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다.

9. 쿠리치바(Curitiba), 벨루오리존치(Belo Horizonte) : 남부의 계획 도시

①지역특성 : 쿠리치바와 벨루오리존치는 브라질 남부에 위치한 계획 도시이다. 쿠리치바는 도시계획을 통해 친환경적인 도시로 건설되었으며 ‘지구상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녹색도시’로 평가된다. 벨루오리존치는 철강, 금속 산업 등이 발달한 공업도시로 우리나라의 울산과 비슷한 곳이다.

②안전 : 두 도시 모두 크게 위험이 있는 도시는 아니지만 승객이 많은 버스,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를 당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벨루오리존치 지역은 브라질 내에서 축구 훌리건이 많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가급적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여성 관광객의 경우 무분별한 신체 접촉에 대비해 신체를 가릴 수 있는 얇은 상의를 준비하자.

③관광 : 쿠리치바에는 특별한 관광지는 없지만 세계에서 가장 잘 발달된 버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이를 이용해 도시 곳곳의 숲과 공원을 다녀 보는 것이 좋다. 벨루오리존치에는 브라질의 대표적인 현대 건축물인 미네이랑 경기장, 팜풀랴 성당(Igreja da Pampulha)이 유명하다. 또한 브라질 현대주의 건축가 오스카르 니에메예르가 설계한 상프란시스쿠지아시스 성당이 있다.

강민영 기자 mykang@sportsworldi.com

관광공사 지구촌 스마트여행 홈페이지.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