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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스토리 남긴 60번째 슈퍼매치

입력 : 2011-10-03 21:06:38 수정 : 2011-10-03 21: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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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의 부활’을 알린 60번째 슈퍼매치였다.

 수원 삼성이 4만4537명의 만원 관중이 모인 가운데 K리그 최고 라이벌 FC서울을 제압했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치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홈 27라운드에서 후반 33분 터진 스테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5승3무9패(승점48)가 된 수원은 승점은 같으나 골득실에 앞서 서울(14승6무7패)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10승2무)를 질주한 수원은 서울과 맞붙은 전적에서도 26승14무20패로 우세를 지켰다. 서울의 전신인 안양LG 시절부터 사령탑 지략대결, 스타 플레이어의 격돌, 모기업 라이벌 관계 등이 맞물려 ‘지지대 더비’라 불린 K리그의 최고 라이벌전은 이번에도 다채로운 스토리와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전국 10개 월드컵경기장 개장 이래 첫 만원을 기록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수치상으로는 입장권이 다 팔렸지만 판매 대행업체의 업무 실수 탓에 실제로 관중석이 꽉 차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열기 또한 뜨거웠다. 현장을 찾은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이 “양팀 팬들의 응원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 팬들 못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였다.

 현역시절 양팀을 대표하던 레전드의 첫 사령탑 맞대결과 입심 대결도 흥미로웠다. 스테보의 결승골에 대해 오프사이드 논란이 일자 최용수 서울 감독대행은 “오심도 경기의 일부분이지만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좋은 무대에서 보상받지 못해 아쉽다”고 비판했다. 승장인 윤성효 수원 감독은 “축구는 입이 아닌 발로 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한편, ‘라이언킹’ 이동국(전북 현대)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 상무와 치른 홈경기에서 프로축구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새로 썼다. 이동국은 2골, 1도움의 활약으로 전북 현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15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동국은 1996년 라데와 2003년 에드밀손(이상 14도움)을 넘어 신기록을 세웠다. 또 이날 2골을 보태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고, K리그 통산 115골을 터뜨려 통산 최다골(116골)을 기록한 우성용(은퇴)의 기록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 전북은 승점 60점을 쌓아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수원=박린 기자 rpark@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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