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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두두, 8경기 8골 2도움… 물오른 해결사

입력 : 2008-07-21 09:30:08 수정 : 2008-07-21 09: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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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 짜릿한 결승골… 정규리그 14골 득점 1위
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두두가 2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결승골을 성공 시킨뒤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수원=김용학 기자 yhkim@sportsworldi.com
성남 일화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두두(28)에게 만큼은 올 시즌 K리그의 용병 공격수 부진이 예외다. 그리고 선두 수원 삼성과의 빅매치에서 두두는 그 ‘예외’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수원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득점 단독선두 질주를 계속했고, 소속팀 성남의 수원 맹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두두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2008’ 15라운드 수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4분 최성국의 도움을 깨끗한 왼발 선제 결승골로 연결시켜 성남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모따의 패스를 받은 최성국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맹렬히 치고 들어가는 순간, 두두는 수원 수비 뒷공간에 자리잡았고 최성국의 어시스트를 페널티킥 지점에서 가볍게 차 넣었다. 정규리그 14호골. 이날 득점으로 두두는 2위 그룹과의 골 차를 5골로 늘리며 확고한 득점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두두의 상승세는 이것만으로 설명하기 충분치 않다. 여름 들어 정규리그 매 경기마다 물 오른 기량을 과시, 공격포인트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 지난 5월3일 포항전 두 골을 시작으로 그는 최근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와 함께 8골 2도움의 고감도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성남 유니폼을 입은 두두는 사실 골보다 어시스트에 능한 선수였다. 그래서 2006시즌엔 컵대회 도움왕에 이름을 올렸으나 곧바로 FC서울로 임대된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성남은 네아가와 이따마르를 방출하면서 두두를 다시 선택했고, 두두는 폭발적인 골 감각으로 환골탈태했다.

“아직 기뻐하긴 이르다. 득점왕은 물론 수원을 따라잡고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이뤄내야 마음이 놓일 것 같다”는 게 두두의 각오다. 성남의 김학범 감독도 “골문 앞에서 두두 본인의 집중력이 좋다. 선수가 골을 넣다보면 찬스가 계속 오는데 두두가 그런 것 같다”며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수원=스포츠월드 김현기 기자 hyunk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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