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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승부처 리플레이]박진만 '명품 수비'… 1차전 악몽 '훌훌'

입력 : 2008-10-20 08:51:27 수정 : 2008-10-20 08: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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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의 이종욱(오른쪽)이 19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의 원정 경기 1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오재원 타석때 2루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고 있다. 삼성 유격수는 박진만.
 ▲수비 시프트가 구한 위기. 3회초(삼성 0-0 두산)
 

 두산은 3회초 채상병의 2루타에 이어 이종욱의 2루 땅볼 때 삼성 1루수 박석민이 판단 실수로 2사 1,3루의 기회를 맞았다. 곧바로 김현수의 강한 타구가 투수 윤성환의 글러브를 스치며 중전 안타가 되는 듯 했지만 삼성 유격수 박진만이 기다렸다는 듯이 잡아냈다. 김현수에 대비해 2루 베이스쪽으로 바짝 붙은 수비 시프트가 삼성을 살렸다.

 ▲ 위기 뒤에 찬스. 3회말(삼성 2-0 두산)

 삼성은 3회말 선두타자 강봉규가 볼넷으로 나가며 반격에 나섰다. 이어 2사 1,2루에서 갈비뼈 부상 탓에 이번 시리즈에 첫 선발출전한 박석민이 3회초 어설픈 수비를 만회하겠다는 듯 두산 선발 이혜천을 상대로 중월 2타점 2루타로 기세를 올렸다.

 ▲ 추격은 했는데… 5회초(삼성 2-1 두산)

 두산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초 선두타자 김동주의 2루타로 시작된 1사 1,3루의 기회에서 이대수의 병살타로 맥이 끊기는 듯 했다. 그러나 두산은 5회초 1사 1,3루의 기회를 맞은 뒤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쫓아가는데 성공했다. 이어 삼성 포수 진갑용의 타격 방해로 2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김동주가 3루 땅볼에 그쳤다.

 ▲ 굳히기 한방. 6회말(삼성 5-1 두산)

 두산이 결정적 한방이 터지지 않고 고전하자 삼성이 도망갈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신명철이 볼넷을 얻으면서 시작됐다. 이어 박석민이 2루타로 1사 2,3루가 됐고, 이때 타석에 든 최형우는 두산의 김상현을 상대로 승부를 가르는 우월 3점포를 터트렸다.

 ▲ 얄미운 박진만. 8회초(삼성 6-2 두산)

 두산은 6회와 7회 계속해서 주자를 내보냈지만 득점과는 무관했다. 이런 사이 삼성은 8회 김재걸의 안타와 신명철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8회초 두산에게 마지막 기회가 오는 듯했다. 안타 2개와 볼넷을 엮어 1점을 따라간 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타석에 김현수가 들었다. 김현수는 삼성 투수 권혁을 상대로 2루 베이스 왼쪽으로 가는 안타성 직선타를 날렸지만 박진만이 점프하며 이를 잡아냈다. 이번에도 2루 베이스쪽으로 이동해 있었던 수비 위치가 그대로 적중한 결과였다. 

대구=스포츠월드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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