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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내년에는 FA만 7명"…2015년 FA 시장이 더 걱정인 'SK'

입력 : 2013-11-20 08:00:00 수정 : 2013-11-2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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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FA가 7명입니다.”

이만수 SK 감독이 긴 한숨을 내쉬었다.

무엇보다 팀 내 FA였던 정근우가 잔류 대신 한화로 이적을 결정한 것이 너무나 아쉬운 눈치다. 이만수 감독은 19일 스포츠월드와 통화에서 “내년에 우리 팀에서 FA가 무려 7명이다. 그 선수들에 올해 정근우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정근우와의 계약이 중요했지만 아쉽게 성사시키지 못했다. 내년 FA 자격을 갖춘 선수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라고 하소연했다.

SK는 벌써 내년 FA 시장이 걱정이다. 2014시즌이 끝난 후 SK에서는 리그 최고 타자로 평가받는 3루수 최정을 비롯해 외야수 김강민과 박재상, 조동화, 김상현 등이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FA 자격을 얻는다. 투수진에서는 이재영과 임경완 등이 FA 대상자들. 야수와 투수를 가리지 않고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FA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

최근 과열된 FA 시장을 고려할 때, SK가 최정을 포함해 김강민, 조동화 등 주전 선수들을 잡는 데는 무려 200억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정은 2015시즌부터 1군 리그에 뛰어드는 통신 라이벌 KT와 영입 경쟁을 벌여야 한다. 수원 유신고 출신인 최정은 수원 경기 연고인 KT에 딱 맞는 선수다.

여기에 국가대표 중견수인 김강민과 외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조동화 등도 KT에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다. 재계 11위의 거대 기업인 KT는 든든한 자금력을 앞세워 내년 FA시장에 ‘큰 손’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게다가 올 겨울 정근우의 이적을 볼 때 ‘홈 디스카운트’를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근우의 FA 몸값으로 당초 4년 50억원을 책정한 SK는 잔뜩 달아오른 FA 시장 상황을 고려해 20억 원을 더 얹어 베팅했다. 그러나 정근우의 선택은 SK가 아닌 같은 금액을 내민 한화였다. 분명, SK에 심상치 않은 기류다. SK 구단의 고심이 더 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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