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신화’는 최근 수작드라마라는 평가 속에 인기리에 방영중인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31일 종영)의 뒤를 잇는 후속프로. 촬영현장에서 비지땀을 흘리는 배우나 스태프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반드시 ‘무정도시’를 뛰어넘는 또 한편의 명품드라마를 선보이겠다는 의욕이 넘쳐난다. 당연히 배우 스태프 모두가 한마음이다. 일사불란하게 촬영이 진행되는 가운데 어지간한 실수에도 지적이나 꾸지람 대신 ‘잘했는데 더 잘해보자’는 격려와 칭찬이 절로 스태프나 배우를 춤추게 한다.
실제로 한 컷을 찍기 위해 한번씩 카메라가 돌아갈 때마다 ‘그녀의 신화’ 촬영현장에선 한바탕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빠지는 법이 없다. 배우의 실수로 또는 배우와 스태프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NG가 나도 큰 소리대신 촬영장 분위기를 녹이는 따듯한 말 한마디가 먼저 들리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 중심을 잡아주는 아버지 같은 존재가 있다. 바로 트렌디 드라마로 한국 드라사에 한 획을 그은 명연출자 이승렬감독. 이미 주지하다시피 ‘질투’ ‘파일럿’ ‘예감’ 등 90년대 손꼽히는 명품 트렌디 드라마들이 이 감독의 손에서 빚어졌다. 그런 거장감독이 촬영에 앞서 자상하게 배우들한테 일일이 역할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직접 나서 연기 시범까지 보이며 연기지도를 해주는 모습은 집안의 가장 모습 그대로다. 현장 분위기가 좋을 수 밖에 없다.
이 감독 역시 ‘넝굴당’ ‘천국의 계단’ ‘내 마음이 들리니’ ‘로드 넘버 원’ 등 수작드라마를 탄생시켰던 로고스필름(대표 이장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또 한편의 명품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오는 8월 5일 밤 9시50분 첫 공개되는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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