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스포츠월드DB |
가수 비가 26일 열린 팬 미팅에서 팬들이 준비한 선물을 보고 있다. 황인성 기자 |
비는 26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가진 자신의 글로벌 팬 미팅에서 “현재 연애하고 있다”며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내 알듯 모를 듯 한 미소를 지으며 “왜 내가 말하면 안 믿지”라며 “심지어 주위 측근들에게 말해도 믿질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팬들은 “우리를 버리지 말라”라고 성화를 부렸다.
당시 사회를 맡았던 김제동은 비의 깜짝 발언에 “하지만 이례적으로 이 같은 상황에서 연예인들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한다”며 서둘러 화제를 돌리는 노련함을 발휘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당일 비의 발언은 단순 해프닝일 뿐”이라며 “그냥 장난삼아 팬들을 좋아하는 마음을 돌려 말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당시 정황과 팬들의 반응을 살펴볼 때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라는 속담이 떠오르는 광경이었다.
비는 올해 20대 후반으로 정상적인 남자라면 한참 연애를 하는 것이 당연한 나이다. 연예인이라는 특성상 일반인과 달리 사랑을 해도 숨겨야 하는 상황이라 비의 발언이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 어쨌든 단순 해프닝이든 아니든 간에 비의 발언은 ‘팬심’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한편, 비는 8월 25일부터 일본에서 콘서트를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 공연에 나서며, 11월25일에는 두 번째 할리우드 출연작 ‘닌자 어쌔신’이 개봉 예정이어서 하반기에도 빠듯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스포츠월드 황인성 기자 enter@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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