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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림픽 방송

입력 : 2008-08-25 17:57:56 수정 : 2008-08-25 17: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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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베이징올림픽 방송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이번 올림픽이 태극전사들의 열정으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감동을 안겨준 것과 달리, 이와 관련한 방송은 흥분·막말 사건, 말실수, 방송사고 등으로 구설수에 여러번 올라 그 영광에 얼룩을 남겼다.

 가장 말도 탈도 많았던 방송은 캐스터와 해설위원들의 흥분과 막말 중계. MBC에서는 개막식 중계에서 일부 국가를 비하하는 듯한 자막으로 내보냈으며, SBS에서는 심권호 해설위원이 레슬링 중계 중 반말을 했다. 이 외에도 각 방송사는 흥분 중계로 여러번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한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 25일 방송심의위원회에 따르면 금주 중 열릴 방송심의소위원회가 베이징 올림픽 중계과정에서 불거졌던 막말 해설과 일부 출전국에 대한 비하 자막 등에 대한 제재 여부와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방송사들의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시청자들의 불만도 터져나왔다. 방송 3사가 금메달에 근접한 한국 선수들 경기 위주로 겹치기 중계한 것이다. 시청자들은 다양한 볼권리를 박탈당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스포츠 중계뿐 아니라 연예 관련 방송도 시끄러웠다. ‘무한도전’ 팀이 보조캐스터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핸드볼 경기는 신선했다는 호평과 함께 홍보용 방송, 전문성 없는 방송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받으며 논란이 됐다. 또한 KBS ‘연예가중계’도 고 이언의 사망소식을 전하며 리포터가 말실수로 웃음을 지은데 이어, MC들마저 별다른 사과방송없이 곧바로 이어진 올림픽 관련 소식을 화기애애하게 진행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넘어 분노까지 샀다.

 결국 ‘연예가중계’ MC인 이선영 아나운서는 25일 “이언의 사망소식과 함께 올림픽 관련 소식이 함께 나가면서 물의를 빚게 됐다”고 잘못을 시인한 뒤, “뒤늦게나마 정중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를 전했다.

 한편, 이 외에도 각 방송사와 연예인들의 올림픽 스타 마케팅도 도를 넘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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