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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가결] 윤석열 대통령 “잠시 멈춰서지만 마지막까지 국가 위해 최선”

입력 : 2024-12-14 18:44:57 수정 : 2024-12-14 18: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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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저는 지금 잠시 멈춰 서지만, 지난 2년 반 국민과 함께 걸어온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춰 서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 담화문을 통해 “그동안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지 않을까 답답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돼 현장의 국민을 만나보니 전 정부의 소주성 정책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부동산 영끌대출로 청년들과 서민들이 신음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수출·외교 및 4대 개혁 등을 추진해온 점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타이틀을 달고 세계를 누비며 성과를 거둘 때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큰 보람을 느꼈다”며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우리 안보와 경제가 튼튼해지는 모습에 피곤도 잊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며 “저를 향한 질책, 격려와 성원을 모두 마음에 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공직자들은 어렵고 힘든 시간이지만, 흔들림 없이 각자의 위치를 지키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며 “대통령 권한 대행을 중심으로 모두가 힘을 모아서,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을 향해 “이제 폭주와 대결의 정치에서 숙의와 배려의 정치로 바뀔 수 있도록 정치문화와 제도를 개선하는 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저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며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번영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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