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급 2루수로 기대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이 주전 2루수로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구전문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14일 스카우팅 리포트를 통해 “김혜성은 평균 이상의 타격과 도루, 수비를 하는 주전급 2루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부분의 한국 선수처럼 잠재력을 발휘하기 전에 MLB의 속도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매체는 김혜성의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BA는 “김혜성은 놀라운 힘으로 빠르고 콤팩트한 스윙으로 필드 한가운데로 공을 보낸다”며 “뛰어난 선구안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관리하며 일관적으로 공을 때린다”고 했다. 이어 “홈런을 위협하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평균 이상의 강한 타구를 날린다”고 덧붙였다.
주루에 관해선 “KBO리그에서 85% 이상의 도루 성공률을 기록한 ‘플러스-플러스 러너’(plus-plus runner)”라며 “매년 30개 이상의 도루를 할 수 있는 스피드와 소질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혜성은 유격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지만 평균 이하의 송구 능력 때문에 2루수에 더 적합하다”고 했다.
이 매체는 김혜성의 타격과 파워, 주루, 수비, 송구 능력 중 주루에 가장 높은 70점을 매겼다. 80점이면 ‘최상(Top Of The Scale)’이고 70점이면 ‘플러스 플러스(plus-plus)’이다. 50점이면 평균이다. BA는 김혜성의 타격에 55점, 파워에 30점, 수비에 55점, 송구 능력에 40점을 각각 매겼다.
한편, MLB 사무국은 지난 5일 김혜성의 포스팅을 공시했다. 김혜성은 내년 1월4일까지 MLB 전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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