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표 외인 풍년은 계속된다.
좌완 투수 카일 하트(NC)가 2024시즌을 빛낸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쏠(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서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효 투표 수 288표 중 119표를 받았다. 득표율 41.3%를 기록했다.
하트는 올 시즌 KBO리그에 입성했다.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57이닝을 소화하며 13승3패 평균자책점 2.69를 작성했다. 탈삼진(182개) 1위, 피안타율(0.215) (최소) 1위,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1위 등 찬란한 성적표를 남겼다. 포스트시즌(PS)엔 진출하지 못했지만, 한국시리즈(KS) 무대에 섰던 원태인(삼성·81표·28.1%), 제임스 네일(KIA·63표·21.9%) 등을 제쳤다.
NC로선 2년 연속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시즌엔 에릭 페디가 이 부문서 활짝 웃은 바 있다. 하트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전민수 코치가 단상 위에 올라 소감을 전했다. “하트가 정말 열심히 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NC의 외인 시스템이 잘 구축돼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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