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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본인도 예상 못했던 3번째 GG… KT 로하스의 다짐 “내년에도!”

입력 : 2024-12-13 19:24:48 수정 : 2024-12-13 19: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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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wiz의 5위 결정전 경기, 8회말 무사 1, 3루 상황 로하스가 3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혀 예상을 못했기 때문에 더 기쁘고 벅차오릅니다.”

 

프로야구 KT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한국 무대 3번째 황금장갑을 꼈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쏠(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서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2019년, 2020년에 이어 3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이날 구자욱(삼성), 빅터 레이예스(롯데)와 함께 외야수 후보 가운데 득표율 최다 3인에 들었다. 총 153표를 얻었고, 득표율 53.1%로 3위에 올랐다. 아슬아슬했다. 차점자인 기예르모 에레디아(SSG)와 단 6표 차이였을 정도다.

 

실시간으로 소식을 접한 선수 본인도 깜짝 놀랐다. 참고로 이날 시상식에는 유한준 KT 코치가 대리 수상을 했다. 시즌이 끝난 뒤 미국 플로리다와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을 오가고 있는 로하스다. 그는 KT 구단을 통해 “솔직히 올해 외야수 부문에서 다른 후보 선수들이 너무 잘했기 때문에 전혀 예상을 못 했다”며 “그런데 내 이름이 불리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다. 예상을 못 했기 때문에 더 기쁘고 벅차오르는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2017년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2020년까지 4시즌 동안 KBO리그 최정상급 외국인 타자로 군림했다. 2020시즌에는 타격 4관왕(홈런·타점·득점·장타율 1위)에 오르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 명불허전 활약과 함께 돌아왔다. 일본과 멕시코를 거친 뒤 4년 만의 복귀였다. 로하스는 정규리그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572타수 188안타), 32홈런 112타점을 마크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989에 달했다.

 

2025시즌, KT에서의 6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올겨울 총액 180만 달러에 KT와 재계약을 맺었다. 내년에도 골든글러브와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로하스는 “KT 구단 최초로 3번째 골든 글러브 수상자가 된 점이 영광스럽고, 내년 시즌도 KT에서 뛰는 만큼 또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삼성동=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ro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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