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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토크박스] ‘깜짝 손님’ 삼린이의 응원 “삼성 아니면 안 씁니다”

입력 : 2024-10-15 18:57:13 수정 : 2024-10-15 18: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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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저는 삼성 아니면 안 씁니다.”

 

프로야구 삼성과 LG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이 예고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깜짝 손님이 경기장을 찾았다. 2025년 신인드래프트서 삼성이 가장 먼저 선택한 배찬승이다. 내년부터 함께 뛸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구단초청으로 왔다. 1차전도 오고 싶었지만 티켓팅에 실패했다. 대기번호만 수십만이었다. 집관(집에서 관람)으로 맘껏 경기를 즐겼다. 배찬성은 “진짜 재밌었다. 홈런도 많이 나오지 않았나. 소리를 지르면서 봤다”고 밝혔다. 

 

배찬승은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대구 토박이다. 어린 시절부터 삼성 경기를 지켜봤다. ‘삼린이(삼성+어린이)’로서 열렬히 응원했다. 휴대폰만 하더라도 삼성 제품만 줄곧 고수해 왔다고. “삼성 아니면 안 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여러 하이라이트 장면들이 생생하다. 특히 2014년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를 제패하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 “5차전에서 최형우(KIA) 선배님께서 끝내기 안타를 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펑펑 강속구를 던지는 배찬승. 마운드를 내려오면 영락없는 10대다. 앳된 얼굴엔 수줍음이 묻어있다. 선배들을 만났느냐는 질문에 “아실지 모르겠지만, 이호성 선배님, 김윤수 선배님 등을 뵀다. 긴장돼서 따로 응원의 말은 못하고 인사만 드렸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투수인 원태인을 향해선 “많이 보고 배우겠다. 파이팅하십쇼”라고 전했다. 끝으로 “서울은 어렵겠지만 5차전 열리면 오겠다. KS는 무조건 갈 것 같다. 우승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대구=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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