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팀리그 3라운드 우승컵을 두고 우리금융캐피탈, 하이원리조트, NH농협카드가 경쟁에 돌입한다.
1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3라운드 6일차 경기서 우리금융캐피탈과 하이원리조트, NH농협카드가 나란히 승리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크라운해태에 세트스코어 4-0 완승했고, 하이원리조트와 NH농협카드는 각각 웰컴저축은행(4-3)과 SK렌터카(4-1)를 꺾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크라운해태를 상대로 7세트 출전이 예정됐던 찬 차파크(튀르키예)를 제외한 선수 전원이 활약하며 승리했다. 특히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가 1세트 엄상필과 호흡해 8득점을 책임진 데 이어, 3세트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15-13(7이닝)으로 돌려세우며 맹활약했다.
이로써 우리금융캐피탈은 라운드 초반 3연승 후 10일 휴온스와 풀세트 끝에 패배했으나 이날 완승을 챙기면서 다시 우승 경쟁에 속도를 냈다.
하이원리조트는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웰컴저축은행과 6세트까지 세트스코어 3-3 팽팽하게 맞서던 가운데, 임성균이 대역전승으로 팀을 구했다. 7세트 선공 임성균은 초구 1득점 이후 2이닝 연속 공타로 부진하게 출발했다. 그 사이 상대 서현민이 1이닝 3득점, 2이닝 7득점을 추가하며 순식간에 10-1로 달아났다. 그러나 4이닝 공격 기회를 잡은 임성균이 한 차례 뱅크샷을 더한 하이런 10점을 쓸어담으며 11-10으로 역전, 세트스코어 4-3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NH농협카드는 SK렌터카를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 이날 NH농협카드는 복식 세트를 모두 따낸 데 이어 5세트 ‘리더’ 조재호가 에디 레펀스(벨기에)를 4이닝만에 11-8로 제압하고 승리를 신고했다.
이로써 나란히 승리를 채운 세 팀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이 4승1패(승점12)로 1위에 올랐고 하이원리조트(4승2패∙승점12)와 NH농협카드(4승2패∙승점12)가 나란히 2, 3위에 위치했다. 1위 우리금융캐피탈은 잔여 경기 3경기, 하이원리조트와 NH농협카드는 2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3라운드 선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시즌 PBA팀리그는 5개 정규 라운드로 진행되며 각 라운드 우승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중복 우승 팀이 생길 경우 정규리그 통합 성적 순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가른다. 라운드별 순위는 승점, 승리 수, 세트 득실률, 점수 득실률 순으로 경쟁한다. 앞선 1라운드에선 SK렌터카가, 2라운드는 웰컴저축은행이 우승해 플레이오프 직행권을 확보한 바 있다.
3라운드 7일차인 12일에는 하나카드와 NH농협카드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웰컴저축은행-휴온스, SK렌터카-우리금융캐피탈 에스와이와 크라운해태 경기로 이어진다. 하이원리조트가 하루 휴식한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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