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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 제4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

입력 : 2025-11-10 19:10:46 수정 : 2025-11-10 19: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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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힘든 순간마다 서로를 믿고 끝까지!”

 

김덕환 감독이 이끄는 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이 제4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결승에서 직전 대회 우승팀인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을 타격전 끝에 13-4로 대파하고 창단 4년 만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6일간 강원도 양구 하리야구장 등 총 8개 구장에서 112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한 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은 이번 대회 조별 예선에서 첫 경기에서 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에게 3-5로 패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서울 중랑이글스유소년야구단을 8-2,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 상대로 10-2로 이기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예선 마지막 경기에선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에 맞서 3-13으로 패하면서 조 3위(2승2패)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6강전에서 마주한 상대는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이었다. 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은 선발투수 김건호의 3이닝 1피안타 7K 무실점에 힘입은 6-3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4강전에서는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과 다시 맞붙었다. 왼손 투수 김건호의 선발 3이닝 1피안타 8탈삼진 1실점 및 4타수 2안타에 빛나는 투타 활약으로 15-3 승리, 예선 패배를 설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은 결승전에서 직전 대회인 안동시장배에서 우승한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을 펼쳤다. 1회 초 공격서 2득점하는 등 앞서갔다. 3회에도 1번타자 김가람의 안타에 이은 이지안의 1타점 사구로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때 공수교대 후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에게 반격을 허용, 동점(3-3)을 내주기도 했다.

 

4회 초 재차 균형을 뒤흔든 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이다. 김가람의 1타점 적시타로 4-3이 됐고, 5회 초 상대 실책과 최우성의 1타점 중전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6-3으로 더 달아났다. 상대도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추격을 뿌리쳤다. 6회 초에만 7점을 내는 빅이닝을 만들면서 13-4 승리를 매조졌다.

 

이번 대회에서 타율 0.500(20타수 10안타) 2루타 4개 11타점을 마크, 전 경기 공수에서 맹활약한 최우성(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이 최우수선수상(MVP), 권용준(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과 이우석(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대회 MVP의 영예를 안은 최우성 군은 “우리 팀의 첫 청룡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고 대회 최우수선수상까지 받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며 “함께 땀 흘린 팀원들과 김덕환 감독님께 감사드리며 야구를 시켜주신 부모님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좋아하는 선수는 윌 스미스(LA 다저스)다. 포수로서 투타 발군의 실력과 팀을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본받아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 앞으로도 구로구라는 팀과 함께 더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 김덕환 감독은 “창단 4년만에 고대하던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최고 리그에서 우승을 해서 꿈만 같다. 이 우승은 선수 한 명, 한 명의 노력과 꿈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면서 “힘든 순간마다 서로를 믿고 끝까지 함께해 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항상 든든히 응원해 주신 학부모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웃음과 열정으로 야구를 즐기면서 더욱 멋진 구로구 야구팀이 되겠다.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항상 관심과 격려를 해주시는 장인홍 구로구청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8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으며 (재)양구군스포츠재단, SOOP, 야구용품 야용사녹스, 기록영상전문업체 야구스(yagoos)가 후원했다. U-13 청룡 결승전 등 2경기의 경우 TV중계 방식으로 SOOP을 통해 소대수 캐스터와 프로야구 레전드 출신 안경현 해설위원이 마이크를 잡아 전국 생중계된 바 있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매년 이 시기에 열리는 청춘양구 대회는 선수중고교에서 활약하는 연맹 출신선수들이 오랜만에 소속 유소년야구단에 와서 후배들을 격려하고 교류하는 정말 값진 대회”라며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항상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지만 훌쩍 성장한 선수들을 보면서 흐뭇함이 교차한다.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그리고 좋은 야구장에서 멋진 대회를 만들어주신 서흥원 양구군수님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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