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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어떻게 되더라도”…황희찬, 이런 각오로 뛰었다

입력 : 2022-12-03 04:14:57 수정 : 2022-12-03 10: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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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마음가짐은 남달랐다.

 

한국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같은 시각 열린 우루과이-가나전서 우루과이가 2-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뒤 한국과 우루과이는 1승1무1패, 승점 4, 득실차 0으로 팽팽히 맞섰다. 다득점에서 한국이 우세했다. 총 4골을 넣어 우루과이의 2골을 제쳤다. 포르투갈(2승1패 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전 결승골의 주인공은 황희찬이었다.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1, 2차전에 결장했다. 이번 3차전서 모습을 드러냈다. 1-1로 줄다리기 중이던 후반 21분 이재성 대신 교체 투입됐다. 후반 추가시간에 천금 같은 골을 터트렸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질주하며 공을 몰다 황희찬에게 패스했다. 황희찬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2-1을 완성했다.

 

경기 후 황희찬은 “(손)흥민이 형이 ‘오늘 네가 하나 만들 것 같다. 너를 믿는다’고 했다. 형이 드리블하는 것을 보고 기회가 올 것이라 확신했다. 좋은 패스 덕분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몸 상태에 관해서는 “처음 카타르에 왔을 때는 통증이 많이 없었다. 훈련 강도를 높이다 통증이 심해졌다. 2차전은 뛰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코칭스태프에서 무리하지 말자는 판단이 나와 쉬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차전을 준비하는 게 더 긍정적일 것이라 생각했다. 다행히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리스크가 있었지만 몸이 어떻게 되더라도 상관없다는 각오로 준비했다”며 “그동안 동료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이 컸다. 앞으로는 내가 더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경기 투입 여부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 황희찬은 “(파울루 벤투) 감독님께서 따로 이야기해주신 것은 없었다. 내가 뭘 해야 할지만 생각하며 준비했다”고 전했다.

 

16강에서는 G조 1위를 만난다. 황희찬은 “16강에 올라오는 팀은 다 강하다. 우리의 목표는 이기는 것이다. 국민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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