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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후 첫 시상대…빙속 정재원, 월드컵 매스스타트 은메달

입력 : 2022-11-19 11:58:07 수정 : 2022-11-19 1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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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기대주 정재원(21·의정부시청)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스프린트 포인트 40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7분39초27을 기록, 전체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바트 홀베르프가 차지했다. 7분39초12로 정재원과는 0.15초 차이였다.

 

9개월 만에 마주한 국제 대회 메달이다. 지난 2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이 가장 최근이었다. 월드컵만 놓고 보면 2020년 3월 ‘201~2020 ISU 월드컵 6차 대회’ 파이널 남자 매스스타트 우승 후 2년 8개월 만이다. 전략이 잘 통했다. 막판 스퍼트로 승부를 냈다. 결승선을 두 바퀴 남기고 6위, 한 바퀴를 남기고 4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선두까지 올랐으나 결승선 앞에서 홀버르프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징계 복귀 후 첫 국제대회 입상이었다. 정재원은 지난 7월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김민석, 정재웅(이상 성남시청) 등과 술을 마셨다. 이후 이들은 사고까지 냈다. 당시 정재원은 만취상태로 동료들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교적 가벼운 2개월 자격정지 징계가 결정됐다. 반성의 시간을 보낸 정재원은 지난달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매스스타트는 모든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해 트랙 16바퀴를 도는 종목이다. 코스 구분이 없고, 어느 정도의 몸싸움이 허용된다는 점에서 쇼트트랙과 유사하다. 최종 순위는 포인트로 결정된다. 4바퀴, 8바퀴, 12바퀴에 1~3위에게 각각 3점, 2점, 1점이 주어지고, 최종 1~5위에겐 60점, 40점, 20점, 10점, 6점 3점이 돌아간다. 결승선에 걸린 점수가 높아 대개 막판 스퍼트에서 승부가 갈린다.

 

한편, 정재원과 매스스타트 경기에 나선 이승훈(IHQ)은 준결승에서 실격 판정을 받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여자 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을 차지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이번 대회 여자 1000m에서 1분15초24를 기록, 전체 20명 중 8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김현영(성남시청)은 1분19초04로 최하위에 그쳤다.

 

사진=뉴시스/ 정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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