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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음주운전 곽도원, ‘자숙의 클리셰’ 보여주겠지?

입력 : 2022-09-29 13:11:49 수정 : 2022-09-29 1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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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결국 ‘자숙의 클리셰(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진부한 장면, 전형적인 수법이나 표현을 뜻하는 용어)’가 나오는 걸까. 배우 곽도원이 지난 25일 제주도에서 음주운전이 적발된 가운데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대체적으로 음주 배우들은 1년이나 그보다 짧은 시간이 지난 뒤 영화 촬영장으로 복귀하는 수순을 밟는다. 이에 너무 빠른 컴백 아니냐는 눈총이 나올 수밖에 없다. 영화 촬영 기간 동안에는 외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수순을 곧잘 악용한다.

 

앞서 윤제문과 배성우의 예를 살펴보자. 윤제문은 상습 음주 운전으로 유명하다. 2010년, 2013, 2016년까지 세 차례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전력이 있다. 하지만 필모그래피는 쉼이 없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영화에 출연했다. 이 정도면 자숙의 기간이 아예 없다. 

 

배성우 역시 뻔뻔하다. 2020년 11월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을 했지만 버젓이 현재 활동 중이다. 약 1년간 활동 중단 이후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과 OTT ‘머니게임’에 캐스팅되며 복귀를 알렸다. 다만 과거 촬영한 작품은 내놓지도 못하는 실정. 무려 2019년에 촬영한 영화 ‘출장수사’는 여지껏 개봉 일자를 못 잡았다.

 

이들의 빠른 복귀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걸까. 이유는 영화계 인맥이 작용하기 때문. 또한 촬영 후 배급까지는 통상적으로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여론을 잠재우기도 수월하다. 이쯤되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대국민 밉상’들이 영화판에서 꼭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든다. 

 

해외는 어떨까. 당연히 음주운전에 관대하지 않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인 가렛 헤드룬드는 지난 2020년 두 건의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됐다가 10만 달러(약 1억 4300만원)의 채권 발행 후 풀려났다. 뿐만 아니라 36개월의 보호관찰 및 3일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비롯해 9개월 동안 알코올 및 기타 약물 교육·상담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강력한 벌금과 수년간의 교육 과정이 무거운 만큼 초범 및 재범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특별시민’ 스틸컷

 

한편 곽도원의 음주운전으로 영화계 및 광고계는 직접적인 피해다.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 ‘소방관’과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는 개봉 및 공개 연기가 불가피하다. 특히 ‘소방관’이 걱정이다. 2020년 촬영을 마친 작품이기 때문에 올해 혹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 개봉을 예상했던 작품. 더구나 해당 작품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사건을 바탕으로, 용감했던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휴먼 실화극이다. 선역인 베테랑 소방관 진섭으로 등장하는 만큼 작품 이미지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촬영한 공익 광고 ‘디지털성범죄와의 전쟁 : 도원결의’편은 송출을 중단했다. 더구나 공익광고 출연 계약서상 품위유지의무에 따라 출연료를 전액 반납해야 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영화 ‘특별시민’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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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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