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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을 신고합니다”…든든한 SSG 지원군

입력 : 2022-09-22 10:28:10 수정 : 2022-09-23 09: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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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제대를 명 받았습니다!’

 

프로야구 SSG에 든든한 지원군이 도착했다. 내야수 최준우(23)를 비롯해 투수 김주한(29), 이원준(24), 백승건(22) 등이 21일 상무야구단에서 제대했다. 군 복무 기간 계속 야구를 했던 만큼 전력 보강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홈구장인 SSG랜더스필드를 찾은 선수들은 낯선 듯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백승건은 “전역했다는 게 아직까진 실감이  잘 안 난다. 팬 분들 앞에서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4인방이 상무에 입대한 것은 지난해 3월 22일. 짧다면 짧고 기다면 긴 시간이었을 터. 그 사이 팀도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선수단 일부 구성이 달라진 것은 물론 시설들도 몰라보게 바뀌었다. 클럽하우스 및 더그아웃, 부대시설 등을 전면 리모델링했다. 최준우는 “예전에도 환경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는데 더 좋아졌다. 정말 야구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백승건은 “사우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1군에 올라오면 꼭 이용해보겠다”고 환히 웃었다.

 

아무래도 상무 소속일 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기 마련이다. 기술적, 정신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의미다. 실제로 군 제대 후 기량을 맘껏 발산하는 이들이 많다. SSG 선수들도 단단히 준비했다. 한층 발전된 면모로 돌아왔다. 이원준은 “상무에서 부상 없이 계속 선발로 뛰었다. 제구력이 많이 좋아진 듯하다”고 말했다. 백승건은 “중간으로 많이 나갔는데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력이 좋아졌다. 스피드도 좀 향상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최준우는 살이 쏙 빠진 모습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 체중을 약 12㎏ 감량했다. 입대 전 최고 80㎏대 후반까지 찍었으나 지금은 7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최준우는 “수비하는 데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어 의도적으로 뺐다. (상무) 밥은 맛있었다”고 말했다. 단순히 외형만 바뀐 것이 아니다. 기량적으로도 물이 올랐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 79경기서 타율 0.349(252타수 88안타) 83타점 등을 때려냈다. 최준우는 “(최)원준이형이 옆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나만의 존을 설정할 수 있게 되면서 자신감도 많이 올랐다”고 강조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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