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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다 5위’ 싸움, 승자는 경남이었다

입력 : 2022-09-21 21:27:42 수정 : 2022-09-21 21: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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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던 대로 하겠다.”

 

 승점 6짜리라며 많은 이목이 쏠렸다. 그럼에도 당사자는 특별한 비책이나 승부수보단 기존 스타일 유지를 강조했다. 말치레가 아니었다. 과정, 결과까지 모두 거머쥐며 승자가 됐다. K리그2 경남FC 이야기다.

 

 경남은 21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2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승점 3을 추가한 경남은 추격하던 상대를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리그 순위도 5위로 상승했다.

 

 이번 시즌 K리그2는 5위까지 승격 기회가 주어진다. 3위부터 5위까지 플레이오프를 치러 K리그1 10위 구단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할 수 있게 규정이 바뀌었다.

 

 경남은 시즌 중반 이후부터 5위를 정조준했다. 최근 퐁당퐁당 하는 경기력을 보였으나 반드시 잡아야 하는 서울이랜드전에선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직전 맞대결에서 패배했던 팀답지 않았다.

 

 설기현 경남 감독은 상대에 맞춘 전략이 아닌 “우리가 연습하고 잘했던 걸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실이 됐다.

 

 경남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정충근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윤보상의 선방에 막혔다. 정충근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선방 이후 흐른 공을 재차 밀어넣으며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그렇게 분위기를 탄 경남은 서울이랜드를 완벽하게 막았다. 설 감독이 이야기했던 경남 스타일을 이었다. 골을 넣기 위해 무리하게 세컨드 볼을 노리면서 전방으로 공을 연결하지 않았다. 적절한 점유와 연계로 급한 상대의 상황을 역이용했다.

 

 그 결과 경남은 90분 내내 리드를 잘 지켰고 원정에서 승점 3을 추가했다. 승격 기회가 주어지는 5위에도 안착했다. 충남아산(승점 48)을 밀어내고 승점 50 고지를 밟으며 단독 5위가 됐다. 4위 부천과는 승점 10 차이가 나 추격은 쉽지 않으나 경쟁팀들을 꺾으면서 K리그1에 도전할 기회에 한 발 다가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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