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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황 이즈 백’ 지구 최고의 인기 리그, EPL이 돌아온다

입력 : 2022-08-05 12:08:00 수정 : 2022-08-05 1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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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무대이자 전 세계 프로축구의 최고 인기 리그로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돌아온다.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홋스퍼)과 ‘황소’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다시 뛴다.

 

 2022∼2023 EPL이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한다. 오전 4시 영국 런던에서 펼쳐지는 크리스털 팰리스와 아스널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 손, 2년 연속 득점왕?

 국내 팬들에게 가장 이목을 끄는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다. 대한민국 대표팀 간판 공격수인 손흥민은 2021∼2022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23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럽 5대 리그 최초를 달성했다.

 

 2년 연속으로 득점 테이블 최상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현지 베팅 업체 ‘스카이 베트’는 득점 순위 공동 5위로 점쳤다.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배당률은 12/1다. 즉 손흥민에게 1파운드를 걸면 12파운드를 받을 수 있단 의미다.

 

 냉정하게 높은 순위는 아니다. 경쟁자가 많다. 1위는 11/4 배당률을 받은 엘링 홀란드다. 차세대 신계 선수로 꼽히는 홀란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다. 우승 1순위인 맨시티 소속이고 득점력으로는 현 축구 선수 중 손에 꼽히는 골잡이라는 점이 고배당으로 이어졌다. 2위는 9/2 배당률을 받은 살라, 3위는 손흥민의 팀 동료인 해리 케인이 11/2를 받으며 이름을 올렸다. 즉 손흥민은 직접적인 득점왕보다는 예년처럼 케인의 조력자로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 인물로 평가받았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손흥민의 리그 첫 경기는 6일 오후 11시 사우샘프턴전이다.

 

 

◆황, 존재감 증명할까

 이미 실력을 뽐낸 손흥민과 다르게 황희찬은 존재감을 증명해야 한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독일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했다. 처음엔 임대 이적이었으나 데뷔와 동시에 골을 몰아쳤다. 그 결과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완전 이적이 이뤄졌다.

 

 다만 완전 이적 후에는 초기의 파괴력이 없었다. 여전히 울버햄프턴의 주축으로 활약했으나 직접적인 공격포인트를 쌓는 일은 줄었다. 리그 30경기 출전 5골 1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초반의 화력을 이번 시즌은 끝까지 잇는 게 관건이다. 부상으로 프리시즌 초반은 결장했으나 최근 복귀해 좋은 감각을 보였다.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흔들림 없이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울버햄프턴은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과 달리 중상위권을 노리는 구단이다. 즉 주전 공격수들의 어깨가 보다 무겁다. 득점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팀에 있는 만큼, 찬스가 왔을 때 결정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울버햄프턴은 토트넘과 같은 날, 같은 시각에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으로 시즌 첫 경기를 소화한다.

 

◆우승은 어느 팀이?

 치열한 우승 경쟁도 이목을 끈다. EPL은 우승이 예측 가능한 다른 유럽 주요 리그와 달리 속단하기 힘든 무대다. 맨시티를 포함해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이 경쟁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도 우승 후보 구단이다.

 

 또 과거 레스터 시티처럼 의외의 팀이 정상에 오르는 변수도 열려 있다. 전 구단이 중계권 배분으로 인해 탄탄한 자본을 갖춰 유럽 내 유망한 선수들을 품어 각 구단 간의 전력차가 크지 않은 까닭이다.

 

 지난 시즌 EPL은 리그 최종전에서 우승팀이 결정됐다. 맨시티, 리버풀의 2파전에서 맨시티가 극적 승리를 거두면서 왕좌에 올랐다. 맨시티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낼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경쟁 팀들이 왕관을 탈환하는 그림을 그릴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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