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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항로 개척 ‘니모의 아쿠아 팝’ 흥행 돛달까

입력 : 2022-07-28 01:00:00 수정 : 2022-07-27 18: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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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도리 등 디즈니 IP 탑재
물고기 수집·퍼즐 요소 가미
국내명 ‘니모의 오션라이프’
새 이름 장착 … 亞서 출시 앞둬
인기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에 기반한 모바일 게임 ‘니모의 오션라이프’가 ‘니모의 아쿠아 팝’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아시아 전역(한국·중국 제외)으로 반경을 넓힌다.

마치 한편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인상을 주는 이른바 ‘순도 100%’ 첫 한국산 디즈니 게임으로 불린 ‘니모의 오션라이프’가 마침내 나라 밖으로 수출길에 오른다.

‘니모의 오션라이프’는 국내에도 마니아 층이 두터운 디즈니·픽사(Pixar)의 인기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에 기반한 모바일 퍼즐 게임이다. 지난해 5월 말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제작사인 위메이드플레이(옛 선데이토즈)는 ‘니모의 아쿠아 팝’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전역으로 반경을 넓힌다. 현재 사전 신청 절차에 들어갔고, 정식 출시는 8월 중으로 잡혀 있다.

‘니모의 아쿠아 팝’은 호쾌한 3매치 퍼즐 게임이다.

개발진은 ‘니모의 오션라이프’의 국내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이용자 성향과 시장 분석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 맞게 개편하면서 최적화 하는 과정을 거쳤다. 특히 캐주얼한 시스템에 속도감 있는 퍼즐과 유명 IP(지식재산권)를 선호하는 아시아 지역 이용자 흐름을 십분 고려했다.

‘니모의 아쿠아 팝’은 물고기 수집과 퍼즐·소셜·시뮬레이션 요소를 버무린 캐주얼 장르다. 호쾌한 3매치 퍼즐에다 원작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스토리 진행, 여기에 니모와 도리 등 주요 캐릭터들의 퍼즐 스킬, 레이 선생님과의 퀴즈가 백미다. 시뮬레이션 비중이 높은 건설과 생산, 자원 채집을 중심으로 나만의 바다 이야기를 그려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우리의 카카오톡에 비견되는 글로벌 메신저 라인이 강세인 일본과 대만, 홍콩 등 8개국에서는 라인 채널링을 활용하고 그 외 지역에서는 직접 유통·마케팅을 전개하는 세분화된 권역별 서비스를 단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지역별 특화 이벤트로 게임 운영에 안정감을 더한다는 목표에서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니모의 아쿠아 팝’은 물고기 수집과 퍼즐·소셜·시뮬레이션 요소를 버무렸다.

앞서 위메이드플레이는 디즈니를 포함해 전 세계 유수의 IP 보유 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연계 모바일 게임을 제작했다. ‘니모의 오션라이프’의 경우 ‘디즈니팝’에 이은 두 번째 디즈니 프로젝트다. 2019년 4월 나온 모바일 퍼즐 게임 ‘디즈니팝’은 당초 디즈니 캐릭터로만 완결된 ‘순도 100%’ 게임이 아니라, 위메이드플레이의 기존 퍼즐 블록에 단순히 디즈니 캐릭터를 넣거나 배경으로 등장시키는 정도였다. 디즈니 캐릭터로 만들어진 코스튬을 주인공 캐릭터가 입는 수익 모델도 가미됐다. ‘디즈니팝’은 2020년 2월 말 ‘디즈니팝 타운’으로 재단장해 발매됐다. ‘디즈니팝 타운’은 2020년 기준으로 위메이드플레이의 전체 해외 매출(406억 여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효자 게임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디즈니팝’이 디즈니와 물꼬를 튼 일종의 식전(食前) 메뉴였다면 ‘니모의 오션라이프’은 온전(穩全)하게 디즈니 IP를 채용한 사례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2020년 말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실시한 사전 테스트에서는 ‘화면 구도와 그래픽이 애니메이션을 연상하게 하는 생동감을 준다’, ‘자신만의 수조를 바라보며 힐링을 했다’는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이후 사전 등록 개시 당일(2021년 4월 13일)에만 15만 명이 몰렸고 9일만에 50만 명을 돌파했다. 인기 애니메이션 IP와 이종 장르의 결합, 테스트 참가자들의 입소문이 반영된 덕분이다.

‘니모의 아쿠아 팝’은 시뮬레이션 요소의 비중이 높은 건설과 생산, 자원 채집을 중심으로 나만의 바다 이야기를 꾸미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위메이드플레이는 글로벌 메신저 라인이 강세인 일본과 대만, 홍콩 등 8개국에서는 라인 채널링을 활용한다.

한편, 그동안 우리 게임 시장에는 디즈니 또는 산하의 스튜디오와 협업한 소식이 드물었다. 넷마블이 디즈니의 마블(Marvel)과 공동 개발해 2015년 내놓은 ‘마블 퓨처파이트’가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다. 그나마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인 잼시티와 카밤이 디즈니 IP를 적용한 라인업을 활발하게 구축하고 있는데, 대부분 현지에 최적화된 게 현실이다. 몇몇은 국내로 들여오기도 했으나 인상적인 결과를 도출하지는 못했다.

마블이나 픽사 같은 디즈니의 세계관을 다룬 작품들이 전 세계에서 상당한 입지를 갖춘 것과는 달리, 내수 시장은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와 위메이드 ‘미르의전설2’ 등 온라인 게임에 기초한 자체 IP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을 비롯해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시리즈, 넥슨 ‘히트’시리즈·‘V4’ 등 모바일 게임이 시초인 독자 생산 IP 역시 디즈니 콘텐츠를 향한 의존성을 낮추는 명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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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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