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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무릎통증, ‘정형외과 정밀진단 필요할 때’

입력 : 2022-06-24 01:00:00 수정 : 2022-06-23 22: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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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수원 S서울병원 정형외과 원장

#수원에 거주하는 김모 씨(68)는 3년 전부터 느껴지던 무릎 통증이 최근 더 자주, 강하게 느껴져 고민이 크다. 노화로 인한 불편함 정도로 생각하고 찜질·소염제 등으로 견뎌왔지만, 최근에는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정도다.

 

결국 의료기관을 찾아 정밀 검사를 시행한 결과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받았다. 무릎연골의 손상이 크고 두개의 무릎 관절이 부딪쳐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닳으면서 유발되는 질환이다. 무릎 관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이 모두 닳아 뼈와 뼈가 직접 마찰하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면서 발생된다.

 

이는 퇴행성 변화로 생기는 1차성과 염증·감염·외상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2차성으로 분류된다. 외부의 충격, 퇴행성 노화 등이 증상의 시발점이다.

 

연골은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마모되는 특성이 있어 장년층 및 노년기에 발병확률이 높은 질환으로 꼽힌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무릎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75%가 60대 이상이었다.

 

이주현 수원 S서울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무릎 관절염은 노화의 요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 습관으로도 유발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다. 주로 가사노동 및 쪼그려 앉아서 하는 반복적인 동작으로 인한 관절의 손상이다. 비만한 사람의 경우 이런 증상이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무릎 관절에 실리는 하중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이 원장에 따르면 무릎 관절염 초기에는 다리를 움직이거나 무릎을 사용할 때 통증이 나타나는 정도여서 모르고 넘어가기 쉽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질 경우 시도 때도 없이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심한 경우 잠들지 못할 정도로 무릎이 시큰거리기도 한다. 이는 발생 시기와 증상에 따라 0기부터 4기까지 분류된다.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X-레이나 MRI 촬영을 통한 검사가 필요하다. 만약 연골의 손상이 경미한 상태라면 물리치료, 약물치료와 주사 치료, 연골재생술 등의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연골과 뼈가 닳기 시작하면서 뼈 돌기가 자란 상태나 연골이 손상돼 뼈와 뼈가 부딪히는 상태라면 관절내시경 및 절골술,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인공관절 전치환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 가운데 4기에 이른 경우 마지막으로 고려하는 게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다. 이 원장은 “무조건 4기라고 해서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며 “약물·주사치료에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상황이어야 하고, 통증의 원인이 수술하려는 병변과 일치해야만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 모든 수술과 마찬가지로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회복기간을 염두에 두고 수술 계획에 나서야 한다. 실제로 수술 후 2~3개월 정도 새로운 인공관절이 적응하기 까지 회복 과정에서 통증이 동반된다.

 

이 시기에는 ‘재활’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수술 후 관리가 부족할 경우 만족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이주현 원장은 “재활의 목표는 무릎관절의 강직을 예방하고 가동 범위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보행 능력 회복을 위해 다리 근력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처방을 받는 게 권고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어르신들은 방석 등에 앉는 좌식생활 대신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쪽으로 바꾸고, 무엇보다 쭈그려 앉아 집안일을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스포츠월드>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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