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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FA 최대어’ 이정현을 품은 이유

입력 : 2022-05-20 22:00:00 수정 : 2022-05-20 1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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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 운영 능력을 보유.”

 

남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혔던 가드 이정현(35)이 소속팀을 옮긴다. KCC를 떠나 삼성 유니폼을 입고 2022∼2023시즌 코트를 누빈다.

 

삼성은 지난 19일 이정현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첫해 보수 총액은 7억원으로, 연봉 4억 9천만원에 인센티브 2억 1천만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었다.

 

이정현은 이번 FA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2021∼2022시즌까지 송교창과 함께 KCC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리그 정상급 가드답게 KCC 공격을 이끌었다.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13.1득점 3.3도움 3리바운드를 자랑했다.

 

실력도 뛰어난데 규정에서도 자유롭다는 것이 큰 메리트였다. 이정현은 만 35세가 넘어 보상이 필요 없는 FA다. 이에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최종 선택지는 삼성이었다.

 

지난 2017년 보수 총액 9억 2천만원에 KCC와 계약하며 당시 프로농구 최초 9억원을 돌파했던 이정현은 이번 FA에서도 7억원 계약을 맺으며 스타 선수임을 증명했다. 삼성이 큰돈을 지갑에서 풀었던 것은 이정현의 실력은 물론 베테랑으로서의 경험치를 높게 샀다.

 

삼성은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로 마감했다. 각종 사건, 사고에 휘말리며 바람잘 날이 없었다. 자연스레 코트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은희석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그리고 은 감독 체제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베테랑 가드인 이정현으로 분위기 반등의 초석을 다졌다. 은 감독과 이정현은 과거 KGC인삼공사에서 동료로 연을 맺은 바 있어 좋은 호흡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측은 “노련한 게임 운영 능력을 보유한 이정현이 팀 전력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베테랑 선수로서 팀 내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이 리그 스타인 이정현과 함께 만년 꼴찌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까. 2022∼2023 KBL을 즐기는 또 다른 요소로 떠올랐다.

 

사진=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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