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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연패 탈출…페퍼저축은행, 창단 첫 셧아웃 승리

입력 : 2022-01-18 21:23:34 수정 : 2022-01-18 21: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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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연패 탈출이다.

 

페퍼저축은행이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1)으로 활짝 웃었다. 역사적인 홈 첫 승리이자 창단 첫 셧아웃 승리다. 순위는 변함없이 최하위(7위)이지만 시즌 성적 2승22패(승점 8)를 마크하게 됐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지난 15일 인천 흥국생명전(3-2 승)에서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성적 4승19패(승점 11)다.

 

승리가 그리웠던 페퍼저축은행이다. 이번 시즌 야심차게 첫 발을 뗐지만 혹독한 성장통을 피할 순 없었다. 이날 전까지 23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공교롭게도 그 대상 또한 IBK기업은행이다. 지난해 11월 9일 화성 IBK기업은행전에서 3-1로 포효했다. 하지만 이후 11월 13일 광주 현대건설전부터 무려 17연패에 빠졌다. 역대 여자부 정규시즌 최다 연패 기록(20연패)에 가까워지고 있던 상황. 다행히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날짜로는 70일 만에 울린 승전고다.

 

‘주포’ 엘리자벳(헝가리)의 역할이 컸다. 홀로 23득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양 팀 합쳐 최다 득점이다. 공격성공률 또한 42.86%에 달했다.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1개도 곁들었다. 박경현 역시 11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한비와 최가은도 각각 8득점, 7득점을 더했다. 팀적으로는 범실(13-21) 대결에서 크게 우위를 차지한 부분이 주효했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산타나(푸에르토리코)의 부진이 뼈아팠다. 3득점, 공격성공률 15% 등 크게 흔들렸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뤄졌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초반 리시브 불안을 노출했다. 그것도 잠시. 높이를 앞세워 차근차근 제 궤도를 찾기 시작했다. 15-15에서 엘리자벳의 백어택이 성공한 데 이어 박견현의 퀵오픈, 최가은의 블로킹 등으로 앞서 나갔다. 25-18로 1세트를 가져간 뒤부터는 더욱 기세가 올랐다. 이어진 2~3세트 모두 높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휴식기에 돌입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이다.

 

사진=KOVO 제공/ 엘리자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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