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쇼트트랙 심석희의 베이징행, 결국 불발됐다

입력 : 2022-01-18 15:41:18 수정 : 2022-01-18 18:46:2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26·서울시청)의 베이징행, 결국 무산됐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수석부장판사 임태혁)는 18일 심석희 측이 대한빙상경기연맹을 상대로 낸 국가대표 자격 회복을 위한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꿈꿨던 심석희의 바람도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심석희는 여자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자원 중 한 명이다. 지난해 5월 2021~2022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문제가 불거진 것은 10월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 코치와 사적으로 나눈 메시지가 공개된 것. 동료들을 향한 심한 욕설을 담겨있었던 것은 물론 고의 충돌, 불법 도청 등을 의심할만한 대화들이 담겨 있었다.

 

빙상연맹은 조사위원회를 꾸려 관련 사안을 면밀히 들여다봤다. 그 결과 욕설 및 비하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은 증거 부족으로 판명됐다.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21일 심석희에게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은 2월 4일 개막한다. 결과적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한 셈이다.

 

심석희는 법의 도움을 받고자 했다. 빙상연맹의 상위기구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소할 수도 있었지만 이를 포기하고 대신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징계가 그대로 확정되면서 베이징에서 심석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한편, 빙상연맹은 오는 20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베이징으로 향할 쇼트트랙 최종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심석희는 논의에서 제외된다. 부상 회복 중인 김지유(경기 일반)의 대표팀 승선 여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김지유는 지난해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 도중 발목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사진=뉴시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