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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쓰고, 일본에 유소년 야구장 건립

입력 : 2022-01-18 14:53:37 수정 : 2022-01-18 14: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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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외야수 쓰쓰고 요시토모(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유소년 야구장 건립에 나섰다. 2차례 방출 위기 끝에 생존한 만큼 선한 영향력이 배가 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쓰쓰고가 고향인 일본 와카야마현 하시모토시 3만 평방 부지에 천연 잔디 야구장, 보조구장, 실내 훈련장이 들어가는 베이스볼파크를 건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쓰쓰고가 이번 야구장 건립에 투입한 자금은 2억엔(약 20억8000만원)이다. 지난해 쓰쓰고가 피츠버그에서 수령한 연봉(약 47억7000만원)의 40% 이상 수준이다.

 

 쓰쓰고의 야구장 건립 꿈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도미니카 공화국 윈터리그에 참가한 쓰쓰고는 당시 동네 주변서 야구를 즐기는 어린이들을 보고 희망을 키웠다. 자국에도 어린이들이 즐길 시설이 충분했지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결심했다. 빅리그에 자리를 잡자마자 실행에 옮겼다. 쓰쓰고는 “아이들에게 야구의 즐거움을 전해주고 싶다”고 건립 배경을 밝혔다.

 

 벼랑 끝에 몰렸었던 만큼 쓰쓰고의 움직임이 더 크게 느껴진다. 쓰쓰고는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968경기에서 205홈런을 쳐낸 거포다. 지난 2019년 12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1200만달러에 계약해 빅리그를 밟았다. 투자에 인색한 탬파베이가 거액을 들였을 만큼 기대가 컸다. 그러나 쓰쓰고는 1할대 타율(0.197)에 머물렀고, 지난해에는 26경기 만에 방출 대기 명단에 올랐다. 겨우 LA다저스로 이적하면서 살아나는가 싶었으나 12경기만 뛰고 트리플A로 향한 뒤 방출됐다.

 

 마지막으로 손잡은 피츠버그에서 기회를 잡았다. 두 차례 방출 위기를 겪는 동안 일본 복귀 가능성에 관한 소문이 쏟아졌는데 버티기에 성공한 것이다. 쓰쓰고는 피츠버그서 43경기에 나서 타율 0.268, 출루율 0.347, 장타율 0.535로 환골탈태했다. 탬파베이와 다저스에서 단 하나도 쳐내지 못했던 홈런은 피츠버그에서 8개나 쏘아 올렸다. 시즌을 마친 뒤에는 1년 400만 달러에 FA 계약까지 체결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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