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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배움의 시간…하주석은 한뼘 더 성장했다

입력 : 2022-01-17 18:00:33 수정 : 2022-01-17 19: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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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경험들, 경기력으로 보여드려야죠.”

 

내야수 하주석(28·한화)에게 2021시즌은 자신의 존재감을 짙게 칠한 시간이었다. 부상 악재에서 벗어났다. 138경기에 나섰다. 2018시즌(141경기) 이후 가장 많은 출전이었다. 세부 기록도 준수하다. 타율 0.272(525타수 143안타)에 10홈런 23도루 68타점 84득점 등을 마크했다. 한화 출신 유격수 중 유일하게 10홈런-2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장종훈이 빙그레 시절이던 1991년 35홈런-21도루를 작성했으나 당시 1루수로 나섰다. 하주석은 “수술(2019년) 후 가장 큰 목표는 아프지 않는 것이었다. 그것을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변화무쌍했던 2021시즌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꾀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선임된 외인 사령탑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실패할 수 있는 자유”를 외치며 보다 적극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 특히 과감한 시프트는 한화를 상징하는 하나의 색깔이 됐다. 중심에 하주석이 있었다. 핵심 역할을 해냈다. 하주석은 “이동거리가 상당했기 때문에 시즌을 치르면서 부침도 있었다”면서도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다른 팀에서도 활용하는 것을 보면서 믿음이 커진 것 같다”고 전했다.

 

멘탈적으로도 한층 성숙해졌다. 시즌 중반부터 주장 완장을 찼다. 이전까진 팀의 막내라인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젠 앞장서서 이끌어야 할 위치가 된 것. 하주석은 “책임감이 커졌다”며 “예전보다 팀이 젊어졌다. 어린 선수들도 기죽지 않고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했던 것 같다. 형들이 했던 모습을 많이 떠올렸다”고 밝혔다. 올해도 캡틴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 하주석은 “작년의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날아오를 2022시즌

 

여전히 바쁘다. 신경써야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난 시즌 느끼고 배웠던 것들을 완전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미 훈련에 한창이다. 12월 중순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고 1월부턴 기술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하주석은 2022시즌을 바라보며 “기록도 기록이지만 되도록 출루를 많이 하고 열심히 뛰려 한다. 중심타자로서 득점권 상황에서 좋은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더로서의 고민도 깊다. 하주석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긍정적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팀 성적도 소홀히 할 수 없다. 2019시즌부터 3년간 최하위권을 맴돌았다(9위-10위-10위). 팬들의 실망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실제로 이번 겨울 한화가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영입 없이 철수하자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달라진 한화를 보여줘야 한다. 하주석은 “지금까진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한 과정에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작년에 값진 경험을 한 만큼 이번 시즌엔 더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하주석이 타석에서 힘찬 스윙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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