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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경관의 피’ 권율 “악역 위해 알람 맞춰 6끼 먹어 12kg 증량”

입력 : 2022-01-17 12:47:19 수정 : 2022-01-17 13: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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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의 얼굴은 선과 악을 품고 있다. 배우로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강점이다.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에서는 권율의 악을 극대화했다. 평단에서 ‘권율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얼굴, 체형, 걸음걸이, 말투까지 바꿨다. 준비 기간 그의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다. 덕분일까. 17일 기준, 개봉 12일 만에 55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6일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 화상 인터뷰로 만난 그는 “스스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며 악역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 권율은 극중 상위 1%만 상대하는 범죄자 나영빈 역을 맡았다.

 

 가장 화제가 된 것은 그가 나영빈 캐릭터를 위해 12kg을 증량했다는 것. 권율은 “아침, 저녁 운동으로 대사량을 올리고 4시간마다 알람을 맞춰 하루 6끼, 7끼씩 먹었다. 감독님이 너무 각이 지지 않으면서도 살찐 느낌도 아닌 단단한 몸을 요구하셔서 그렇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기름진 음식은 전혀 먹지 못했다. 정신력으로 버텼다”고 전했다. 이어 “박강윤, 최민재, 두 인물의 충돌 사이에서 건드릴 수 없는 묵직한 분위기를 강조하고 싶었다. 그래서 증량을 통해 무게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살짝 허스키한 목소리의 발성과 수차례 태닝한 피부까지 더해져 묵직한 악역, 나영빈이 탄생할 수 있었다.

 

 권율은 그렇게 몸무게를 79kg까지 찌웠다. 현재는 9kg 정도 감량한 상태다. 몸이 무거워지고 커지다보니 연기적으로도 도움을 받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권율은 극중 조진웅과 날카롭게 대립한다. 실제 같은 소속사 사람 엔터테인먼트 식구이면서 우정을 나누고 있는 형, 동생 사이인 두 사람. 권율은 “진웅이 형은 후배들에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먼저 활짝 열어주는 스타일이다”라며 “캐스팅이 되고 ‘이 역할 잘해줘야 너라는 인물이 극을 끌고 가는 원동력이 될 거다’ 하셨다. ‘얼마든지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했는데, 감사하면서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저도 조진웅이라는 선배 배우에게 새로운 권율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권율은 현장에서 더 사랑받는 배우다. 그는 “사람들이 생긴 것과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제가 조용하고 내성적일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웃음). 털털한 편이다. 현장에서도 매니저 없이 혼자 다니기도 한다. 그렇지 않아 보이는데 그런 이율 배반적인 느낌들, 의외성을 재밌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실제 성격에 대해 말했다. 

 

 2022년을 ‘경관의 피’로 시작한 그는 현재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권율은 “‘경관의 피’는 ‘며느라기’ 시즌1 전에 찍었는데 영화가 코로나19로 인해 개봉 연기가 되며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에 공개하게 됐다.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배우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누가 보면 되게 대세 배우 같지 않나. 그만큼 바빠보이고 좋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목표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권율은 “얼마전 tvN ‘유 퀴즈 온더 블럭’을 보는데 유재석 선배님이 자기 목표와 꿈에 대해 이야기 하더라.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이 소중하니 그 사람들과 현장에 더 오래 있으려면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더 잘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저도 그렇다. 하루하루를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 하고 싶다. 그게 저의 올해 목표다. 꾸준히 뭔가 하고 싶다”라며 2022년을 시작한 각오를 밝혔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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