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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닷길 걸으며 올 한 해 되돌아볼까

입력 : 2021-12-27 01:00:00 수정 : 2022-01-02 19: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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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선정 걷기 여행길 5곳

사진작가 추천 인증샷 명소들
짧은 코스부터 긴 코스까지 다양
겨울 바다·호수 등 풍광 ‘만끽’
울산 해파랑길을 따라 만난 슬도

올해의 마지막 여행계획을 세웠다면 소중한 사람들과 오붓한 ‘걷기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인파가 드문 자연이 아름다운 곳에서 한해를 마무리하고, 멋진 인증샷도 남겨보자.

26일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12월 연말 마무리와 어울리는 걷기여행길 5곳을 소개한다. 이번에는 ‘사진작가가 추천하는 사진 찍기 좋은 길’을 주제로 선정돼 추억을 남기기도 좋다.

추천코스는 ▲충남 서천 철새나그네길 5코스 해찬솔길 ▲울산 해파랑길 8코스 ▲제주올레길 12코스 ▲경남 창녕 남지 개비리길 ▲강원 횡성 횡성호수길 5코스 가족길 등 총 5곳이다.

서천 옥남리 철새도래지

◆해송과 어우러진 바다… 서천 철새나그네길 5코스 ‘해찬솔길’

겨울 서해바다와 푸른 해송이 어우러진 철새나그네길 5코스 ‘해찬솔길’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짧은 코스로 누구나 도전할 만하다. 송림 산림욕장 주차장에서 시작, 옥남 철새 도래지까지 약 3㎞ 거리다.

해안을 따라 울창하게 조성된 소나무 숲인 장항송림산림욕장은 높이 솟은 소나무가 차가운 바닷바람을 막아줘 겨울에도 걷기 좋다. 특히 코스의 마지막인 ‘옥남리 철새도래지’에서는 노을 지는 금강하구를 배경으로 철새 떼들의 화려한 날갯짓이 어우러지는 귀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도 있다.

◆겨울바다 원없이… 울산 해파랑길 8코스

해파랑길 8코스는 오르막길인 염포산 입구에서 시작해 정상을 지나 화정산 삼거리를 거치는 12.4㎞의 제법 긴 코스다. 겨울 바다를 원 없이 느끼며 걸을 수 있기 때문에, 겨울 낭만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추천된다.

이곳에서는 울산대교전망대, 천내봉수대를 지나는 숲길 코스, 방어진항, 슬도, 대왕암공원까지 둘러볼 수 있다. 일산해변에 이르기까지 숲길과 해안길의 다채로운 풍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제주 당산봉에서 본 노을지는 풍경

◆황금빛 오름·바다 시원… 제주올레길 12코스 무릉-용수 올레

제주도의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올레길 12코스’를 추천한다. 이는 제주 남서부의 드넓은 평야 지대, 오름, 바다를 잇는 아름다운 길이다. 무릉외갓집에서 시작해 용수포구까지 약 17.5㎞ 코스다.

제주 밭담을 따라 걸으면 들판 너머의 지평선이 맞는다. 농남봉과 수월봉, 당산봉 등 주변의 오름이 선사하는 절경을 감상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벗 삼아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이곳 당산봉·수월봉 낙조가 일품. 노을이 저무는 시간대에 맞추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제주바다를 눈에 담을 수 있다.

남지 개비리길 죽림쉼터

◆곽재우 장군 흔적따라… 경남 창녕 남지 개비리길

남지 개비리길은 창녕 9대 관광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이곳에는 임진왜란 곽재우 장군의 흔적과 여러 전설들이 남아있어 더 특별하다.

낙동강변의 마분산 벼랑 끝 비경을 보며 걸을 수 있는 비교적 짧고, 원점을 회귀하는 코스로 초보자들도 쉽게 걸을 수 있다. 억새전망대를 시작으로 순환탐방로, 용산마을을 지나 다시 억새전망대 주차장으로 돌아오며, 약 6.2㎞ 거리다.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남지 수변 억새 전망대를 시작으로 옹달샘 쉼터와 14만 그루의 울창한 대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죽림쉼터도 구경할 수 있다. ‘포토존’은 낙동강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창나루 전망대를 추천한다.

횡성호 가족길을 걷다보면 사진포인트를 만날 수 있다.

◆겨울호수의 매력… 강원 횡성호수길 5코스 가족길


탁 트인 호수 전망을 품은 횡성호수길. 횡성호수는 인공호수지만 둘레는 31.5㎞에 달한다. 나무들이 호수를 많이 가리지 않아 걷는 내내 아름다운 호수를 바라볼 수 있고 호수에 반영되는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이 가운데 편안하게 걷기 좋은 길은 ‘가족길’이라고 이름 붙여진 5코스다. 많이 가파른 구간이 없어 이름붙여진 것처럼 가족이 모두 함께 걷기 좋다.

가족길은 망향의 동산에서 출발해 다시 돌아오는 순환형 코스로 총 9㎞ 거리다. 이 중에서도 4.5㎞씩 A·B코스로 또 나눠 걸을 수 있다. 호수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은 B코스. 호수가 무척 맑아 반대편에서 호수에 비치는 풍경이 마치 수묵화처럼 보인다.

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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