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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의 질주가 다시 시작된다

입력 : 2021-10-24 22:14:52 수정 : 2021-10-25 00: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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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소‘가 다시 시동을 걸었다. 

 

 빠르면서도 묵직한 움직임을 보여 ‘황소’라는 별명을 가진 황희찬(25·울버햄프턴)이 다시 골맛을 봤다. 10월 A매치 후유증을 털어냈다.

 

 울버햄프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중위권에 자리했다. 지난 23일 원정으로 치른 리즈유나이티드전서 나온 황희찬의 선제골 덕분이다.

 

 황희찬은 지난 8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했다. 라이프치히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터라 울버햄프턴에서는 확실한 실력을 뽐내야 했다.

 

 황희찬은 득점포로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달 12일 왓포드와의 리그 4라운드에서 데뷔전, 데뷔골이라는 멋진 출발을 보인 그는 2일 뉴캐슬유나이티드와의 7라운드에서 멀티골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하지만 10월 A매치 기간 주춤했다. 황희찬은 EPL에서 보인 날카로움을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까지 이을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7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시리아(홈)전에서는 많은 기회를 얻고도 영점 조절 실패로 골을 넣지 못했다. 12일 원정으로 치른 이란전에서 역시 득점에 실패했다.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실제 황희찬은 EPL 복귀 후에도 침묵했다.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8라운드에서는 실점의 빌미가 되는 백패스 실수를 범했다.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황희찬은 리즈전에서 골 결정력을 되찾았다. 전반 1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발생한 혼전 상황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넬슨 세메두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라울 히메네즈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은 수비 맞고 굴절됐는데 황희찬이 당황하지 않고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리즈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는 놓쳤으나 주전 공격수인 황희찬이 골 감각을 되찾았다는데서 큰 의미가 있었다. 또 황희찬은 경기 최우수 선수(KOTM)로도 선정됐다. 주전 자원을 넘어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아가는 황희찬이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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