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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 열풍에 커지는 와인시장 … 올해 수입액 96% ↑

입력 : 2021-10-15 02:00:00 수정 : 2021-10-14 18: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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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홈플 등 할인행사 기획
홈플러스 와인 페스티벌을 소개하는 모델

[전경우 기자] 코로나19가 몰고온 ‘홈술’ 열풍으로 와인시장이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와인 수입액은 3억7045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96.5%나 급증했다.

이미 지난해 연간 수입액(3억3002만 달러)도 넘어선 상태다. 올해 1~8월 와인 수입액은 같은 기간 맥주 수입액(1억4978만 달러)의 2.5배에 달했다.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주류 수입 1위 자리는 맥주 차지였다. 그러다 지난해 와인 수입액이 27% 넘게 증가한 반면 맥주는 20% 가까이 줄면서 처음으로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올해 1~8월 와인 수입액을 수입국별로 보면 프랑스가 1억1662만 달러로 가장 많고 미국, 칠레, 스페인, 호주 등이 뒤를 이었다.

유통업체들은 이러한 추세에 맞춰 대대적 할인행사를 통한 와인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1500여 품목의 와인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하반기 와인장터’ 행사를 개최한다. 1200여종의 와인을 판매했던 올해 5월 상반기 대비 행사 품목을 20% 가량 늘렸다.

이마트는 와인 대중화 트렌드에 발 맞춰, 와인 입문자들이 중고가 및 고급 와인을 접해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마트는 국내 수입 물량이 한정되어 쉽게 접하기 어려운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기획 상품과 한정 희귀 와인 물량을 상반기 행사 대비 2배 이상 늘렸으며, 최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스파클링 와인과 샴페인 행사 물량도 지난 5월 대비 30% 가량 늘렸다.

홈플러스도 14일 ‘와인데이’에 맞춰 ‘글로벌 와인 페스티벌’을 열고 다양한 세계 와인을 할인가에 선보였다. 호주와 칠레산 와인도 새롭게 내놨다. ‘호튼’ 스트라이프 시리즈는 서호주 와인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프리미엄 와인이다. 크리미하면서도 산도감을 잃지 않는 ‘샤르도네’, 정교한 피니시와 농후한 과실미를 갖춘 ‘카베르네소비뇽’, 화이트페퍼 아로마를 더해 원숙한 과실미를 두루 갖춘 ‘쉬라즈’까지 총 3종을 2만원 대에 만나볼 수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7일부터 1년 중 와인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가을 와인장터’를 진행 중이다. 다양한 와인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와인장터에 총 900여종의 와인 100만병을 준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와인행사로 준비했다. 이는 올 봄에 열린 행사와 비교해 종류는 20%, 행사 물량은 30% 가량 늘린 규모다. 올해 봄 롯데마트 ‘와인장터’의 실적은 2020년 봄 대비 40%이상 신장하며, 최근 3년 동안 진행한 와인장터 중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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