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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빨랐던 드래프트, 긍정적 효과 보인다

입력 : 2021-10-12 18:00:00 수정 : 2021-10-12 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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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대로다. 한국프로농구(KBL) 신인 드래프트 당시 ‘빅3’로 평가받았던 이원석(삼성), 하윤기(KT), 이정현(오리온)이 실력으로 부응하고 있다.

 

 지난 9일 개막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가 뜨겁다. 12일 현재 개막 전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SK가 시즌 초반 질주하고 있고 DB, 한국가스공사가 함께 2연승으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우승 1픽’ KT는 1승 1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구단간 경쟁은 물론 신인 선수들의 맹활약도 이번 시즌 초반 이목을 끈다.

 

 애초 신인 드래프트는 시즌 개막 후에 열렸다. 각 구단의 선택을 받은 선수들은 기존 자원들이 이미 발을 맞춘 상태에 합류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시즌 개막 전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2016년 10월 드래프트 이후 5년 만에 개막 전 드래프트였다.

 

 시기를 앞당긴 덕에 길지는 않지만 개막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팀 훈련을 소화할 수 있었다. 각 구단 감독들이 1라운드에서 뽑힌 선수들을 “적극 중용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낸 이유였다.

 

 신의 한 수가 됐다. 1순위 이원석은 LG전, SK전에서 각각 10득점, 8득점을 쏘아 올렸다. 출전 시간도 18분을 넘기는 등 프로 무대에서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KT를 1순위 우승 후보로 급부상하게 한 ‘빅맨’ 하윤기(2순위)는 출전 시간이 평균 26분45초다. 식스맨을 넘어 주전 자리를 조준하고 있다. 득점은 물론 평균 6리바운드를 하며 KT의 약점이었던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다.

 

 

 ‘빅3’의 마지막인 이정현(3순위)도 오리온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다른 두 선수만큼의 기록적 임팩트는 떨어지지만 프로 1년 차에 식스맨 자리를 넘볼 수 있을 정도다.

 

 존재감이 줄어들었던 신인왕 경쟁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KBL은 지난 두 시즌 신인왕으로 이슈를 만들지 못했다. 1라운드 신인들 대부분이 벤치에 앉았고 이로 인해 두 시즌 연속으로 2라운드 지명 신인왕이 배출됐다. 올해는 다르다. 이원석, 하윤기, 이정현은 물론 4순위 신민석(현대모비스), 7순위 정호영(DB) 등이 두각을 나타낸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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