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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아도 꿈결’ 옥진욱 “롤모델은 조정석, 넓은 스펙트럼 존경” [이슈스타]

입력 : 2021-10-05 17:14:21 수정 : 2021-10-05 18: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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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TV조선 ‘미스터트롯’으로 얼굴을 알리고 MBC ‘최애 엔터테인먼트’와 KBS1 ‘속아도 꿈결’로 예능, 드라마까지 섭렵했다. 데뷔 2년 만에 가수이자 배우, 그리고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신예 옥진욱을 만났다. 

 

1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서 옥진욱은 류진과 박탐희의 아들이자 이란성 쌍둥이 중 둘째 금인서를 연기했다. 지난달 28일 종영을 앞두고 만난 옥진욱은 “끝내고 싶지 않다. ‘해냈다’는 감정보단 아쉬운 마음이 크다. 계속 촬영이 있을 것 같다”며 여운 가득한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의 첫 작품이자 장편 드라마였기에 아쉬움이 더 크다. 장장 6개월여의 촬영을 마치면서, 마지막 회 대본을 받고 우울하기까지 했다는 그는 “언제나 즐겁고 재밌었다. 촬영하며 힘든 순간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겨울, 2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인서를 마주하게 됐다. 옥진욱은 인서를 보며 꿈을 찾아가는 청년을 대표하는 이미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공부가 다가 아니다. 자신의 관심사와 능력에 맞는 꿈을 찾아가는 20대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 

 

고등학생 시절 연기를 접하고 뮤지컬 배우를 꿈꿨다. TV에 나오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며 무작정 꿈을 키웠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인서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20대가 떠오른 이유이기도 했다.

인서의 직업은 재수생이었지만 공부에 큰 뜻이 있지는 않았다. 옥진욱 역시 ‘재수생’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아직 꿈을 찾지 못한 20대 청년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했다. 자신의 20대를 떠올리며, 인서를 만들어 나갔다. 옥진욱의 스무살은 어땠을까. 그는 “나도 인서 같았다”고 짧고 굵은 답변을 내놨다. 극 중 인서가 그러했던 것처럼, 옥진욱도 스무살이 되던 해 미래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사실 고3 입시는 대충 했어요. 남들 앞에서 연기하는 것도 부끄럽고, 노는 게 좋았죠. 그런데 대학을 겨우 붙고 나니 아차 싶었고, 매일 연습실에 가기 시작했죠. 성적도 오르고 과 차석으로 장학금을 타고 나서 휴학했어요. 스무살의 저는 열아홉과 완전히 달라졌어요. 열심히 살기 시작한 첫해였죠.”

 

가족들과의 호흡은 어땠냐는 물음에 옥진욱은 “두말할 것도 없이 좋았다”며 밝게 웃었다. 선배 배우들을 ‘엄마’, ‘아빠’라고 칭한 그는 “진짜 부모님처럼 잘 해주셨다. 탐희 엄마(인영혜 역)는 음식을 보내주시고, 밥도 사주셨다”고 자랑했다. 아빠 류진(금상백 역)은 첫 현장 촬영에서부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옥진욱은 “뭐든 잘한다는 말씀 해주셔서 위축되어 마음이 많이 풀렸다. 자신감이 붙으면서 현장을 즐길 수 있었다”고 했다. 최근에는 아빠 류진 집에 방문해 류진의 두 아들 찬호, 찬형 형제와 식사 자리도 가졌다. 옥진욱은 “엄마, 아빠는 작품을 통해 수많은 아들을 만나셨을 텐데, 항상 칭찬해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속아도 꿈결’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작품이다. 첫 드라마에서 OST 가창에 참여하게 됐기 때문이다. 옥진욱은 “OST 녹음은 나의 꿈이었다. 작가님이 연락을 주셔서 ‘노래 한 번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OST 녹음까지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좋았다. 첫 작품에서 꿈을 이뤄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가수로, 방송인으로 또 배우로. 지난 1년간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다. 뮤지컬 배우의 꿈을 키우다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것처럼 앞으로도 ‘즐거울 수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주저하지 않고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

 

옥진욱이 느낀 인기의 척도는 세탁소 사장님의 친절이었다. 그는 “‘미스터트롯’과 ‘속아도 꿈결’ 모두 시청 연령층이 높았다. 드라마를 위해 이사를 했는데, 이름을 적으니 세탁소 사장님이 바로 알아봐 주시더라”며 어깨를 으쓱하며 “아들처럼 잘 챙겨주신다”고 했다. 

 

친구의 말에 덜컥 지원한 오디션을 보고 JYP엔터테인먼트의 배우 파트의 연습생이 된 옥진욱은 회사 사정으로 4개월 만에 연습생 생활을 정리했다. 하지만 그의 끼를 눈여겨본 관계자의 제안으로 ‘미스터트롯’의 출연을 결심했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트로트라는 생소한 장르를 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트로트까지 잘하는 엔터테이너가 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에 도전을 결심했고, 지난해 ‘미스터트롯’의 대학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스터트롯’에 나가고 인생이 달라졌죠.”

 

학창시절, 꿈을 키우며 버티기조차 쉽지 않았다. 그런데 ‘미스터트롯’을 통해 신인으로서는 좀처럼 맛볼 수 없는 인지도와 소중한 친구들을 얻었다. 처음으로 가족들에게 효도한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트로트를 잘할 수 있는 건 연영과를 나와서인 것 같다”는 선배 가수 장윤정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너무 공감했다. 연기를 통해 트로트의 솔직한 가사와 섬세한 표현에 도움을 받는 것 같다”며 “‘최애 엔터테인먼트’, ‘미스터트롯’, ‘속아도 꿈결’까지 앞으로의 활동에 도움이 될 만한 프로그램에만 출연한 것 같다”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짧은 기간 동안 배우와 가수 두 직업을 모두 소화했다. 최애 엔터테인먼트의 그룹 다섯장을 통해서는 음악 방송 무대에 서기도 했다. 옥진욱은 “배우와 가수는 비슷한 듯 다르다. 하지만 둘 다 어려운 일인 건 확실하다.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면서 “연기보다 노래가 더 어려운 것 같기도 하다”고 답했다. 

 

만능 엔터테이너 조정석이 그의 오랜 롤모델. 옥진욱은 “오랫동안 조정석 선배를 롤모델로 생각했다. 선배님의 연기도 좋지만, 선배님의 넓은 스펙트럼이 존경스럽다”면서 “뮤지컬에서도, 영화에서도, 드라마와 예능에서도 정상에 서 계신다.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잘 맞는 것 같다. 너무 좋아한다”고 팬심을 고백했다.

 

‘미스터트롯’ 등을 통해 친분을 가지게 된 ‘쥐띠’ 친구들과도 진한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미스터트롯’ TOP6로 활약한 가수 이찬원과는 한강을 걷는 산책 메이트다. ‘최애 엔터테인먼트’에서 그룹 다섯장으로 활동한 출연진들과도 자전거도 타고 카페에 가는 등 건전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이찬원, 송민준 등은 모니터링 요원이 되어 ‘속아도 꿈결’ 시청 인증샷을 보내주기도 한다고 답했다. 

 

최근 옥진욱의 가장 큰 관심사는 ‘건강’이다. 20대의 시작부터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가장 크게 와 닿았던 게 ‘아프면 챙겨줄 사람이 없다’는 것.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다 보니 매일 운동하고 체력을 관리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됐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답변이었다. 

 

“좋아하는 장르는 따로 없어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모두 좋아해요. 그래서인지 같은 것에 머무르고 싶지만은 않은 마음이 들어요. 모두가 그렇듯 제게도 다양한 모습이 있으니까요. 배우로서도 더 많은 역할을 맡아보고 싶어요. 노래가 됐든, 연기가 됐든 빠른 시일 내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대한 빨리 활동을 시작하는 게 목표입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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