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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동혁 감독이 직접 답한 #표절논란 #시즌2 #스트레스

입력 : 2021-10-05 12:48:10 수정 : 2021-10-05 15: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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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공동 최고경영자이자 창립자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지난달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징어 게임’의 등장 인물들의 복장인 초록색 운동복을 입고 본인이 ‘457번’ 게임 참가자라는 사진을 올렸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책임자(CEO) 겸 최고콘텐츠책임자(CCO) 테드 서랜도스는 ‘오징어 게임’을 두고 “비 영어권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며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초 구독자 수 증가세가 둔화됐던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덕에 고비를 넘었다는 평이다. 최고가를 경신한 지난달 30일 기준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은 2701억달러(약 321조원)다. 오징어게임이 개봉한 17일 시총(2600억달러)과 비교하면 2주만에 약 101억달러가 증가했다. 약 12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제작에 20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넷플릭스 경영자들이 앞다퉈 ‘오징어 게임‘을 언급하는 이유다. 

 

 흥행 돌풍의 중심에는 황동혁 감독이 있다. 2007년 ‘마이파더’로 감독 데뷔를 알린 그는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을 통해 관객과 만난 바 있다.

 

 28일 화상 인터뷰로 만난 황 감독은 “이렇게 빨리 흥행하게 될 줄 몰랐고, 놀랐다. 개인적으로는 ‘기괴하고 이상한데 계속 보게된다’는 평이 인상적이었다”라고 글로벌 인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여유롭게 웃어넘겼다. 황 감독은 “차별성을 넣어서 새로운 게임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다. ‘오징어 게임이’ 다른 작품과 다른 지점은 크게 두 가지다. 보통 복잡하고 어려운 게임을 천재적인 주인공이 헤쳐나가는데 ‘오징어 게임’은 그렇지 않다. 전세계 모두가 30초 안에 룰을 알 수 있어서 참가자들의 감정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루저들의 이야기다. 영웅도 천재적인 사람도 없다. 성기훈(이정재)도 남의 도움을 통해 간신히 한단계씩 앞으로 나아간다”라고 설명했다.

 

 

456명이 참가한 총상금 456억원에 대한 의미는 무엇일까. 황 감독은 “처음 내가 2008년 전에 이 각본을 썼을 때는 1000명이 참가해 1000만원씩 해서 100억이었다. 그런데 10년이 지나니 100억원이 작더라. 역대 로또 당첨금 중 가장 큰 금액을 찾아보니 초창기 400억 받은 분이 가장 커서 그것보다 조금 더 올렸다. 그리고 한 명당 1억원 정도로 몸값을 책정했다. 거기에 ‘56’을 덧붙여서 기억하기 좋은 숫자, 456으로 했다”고 전했다. 

 

 12년 만에 다시 만든 작품. 그때는 왜 작품화가 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황 감독은 “영화로 만들려고 했는데 당시엔 난해하고 기괴해 만들 수 없다고 하더라. 투자가 안 됐다. 서글프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세상이 이런 말도 안 되는 서바이벌 이야기가 잘 어울리는 세상이 된 것이다”라며 “가상화폐, 부동산, 주식 모두 일확천금을 노리고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전 세계 누구나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묵혀있던 작품을 다시 끄집어내 요즘 감성으로 만드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황 감독은 다시 작업을 하면서도 ‘이 작품은 모 아니면 도’, ‘걸작 아니면 망작’이라고 생각했다. 그 두려움 때문에 촬영 전 밤마다 대본 수정을 하다보니 잠을 못잤다. 긴장감으로 스트레스 지수가 거의 매일 100%에 차 있었다. 혼자 대본쓰고 연출을 하는 과정에서 치아가 6개나 빠졌다”고 밝히기도.

 

 시즌2를 물어보는 질문에 그는 황 감독은 “임플란트를 하고 있는데 걱정이다. 시즌1때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못하겠다 했는데, 넷플릭스와 좀 더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시즌2를 하면 틀니를 할 거 같은데”라는 말과 함께 웃으며 “일단 황준호(위하준)가 죽었는지는 비밀이다. 시즌2를 안 한다고 하면 난리가 날 것 같기도 하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림들을 몇 가지 있는데, 영화 아이디어가 떠올라 영화를 먼저 할 수도 있다”고 차기작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덕에 그야말로 대박이 터졌다. 하지만 창작자에게 추가 수입은 없는 상황이다. 아쉽진 않느냐는 물음에 황 감독은 “사람인데 아쉽지 않을 수 있냐”고 되물으며 “그러나 알고 시작한 거다. 지금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뜨거운 반응들, 그것만으로도 창작자로서 너무 감사하다”고 시리즈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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