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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본 허지웅 “납치당하듯 군대 끌려가…속은 썩어있다” 일침

입력 : 2021-09-14 18:01:01 수정 : 2021-09-14 20: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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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D.P.’를 본 소감을 전하며 군대의 현실을 꼬집었다.

 

14일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D.P.’ 마지막 회에서 조석봉의 친구가 총기 난사 전 남긴 “뭐라도 해야 하잖아요”라는 대사를 언급하며 드라마에 대한 감상평을 남겼다.

 

그는 “드라마 ‘D.P.’가 화제다. 드라마를 보면 수통 이야기가 나온다. 한국 전쟁 때 사용했던 수통을 지금도 쓰고 있고, 그 수통처럼 한국 군대는 변하지 않는다는 대사였다”라며 “저도 그 수통을 썼지만, 그걸 아직도 쓰고 있는 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허지웅은 “오래전 군대에서 수통을 볼 때마다, 이게 우리 군대를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군대에서는 때마다 사열이라는 걸 한다. 높은 계급의 지휘관이 부대를 방문해 상태를 점검하는 건데, 사열할 때가 되면 수통을 닦고 모포를 세탁하고 총기를 손질하고 바닥에 광을 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렇게 닦은 수통을 진열해놓으면 그것만큼 예쁜 게 없다. 번쩍번쩍 광이 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속은 썩어있다. 밝고 눈부시게 은빛으로 물들어있지만 속은 쓸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있다. 대체 이런 걸 왜 할까. 그저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중요한 사열을 왜 할까. 지휘관은 이런 게 좋을까. 겉으로 열심히 광을 내서 멀쩡해 보이지만 정작 물을 담아 마실 수 없는 수통은 우리 군대와 참 많이 닮았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또 허지웅은 “청춘이 가장 빛을 발하는 시간,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가능성으로 충만한 시간. 바로 그때 대한민국의 대다수 젊은이들이 납치를 당하듯 군대에 끌려간다. 그리고 아무도 고맙다고 말하지 않는 일에 생에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희생한다. 그 아깝고 숭고한 시간이 단지 허울 좋은 겉치레로 낭비되지 않기를 빈다.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갔다. 우리를 진급을 위한 소모품으로 여기는 사람들을 위해 간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참 와 닿는다”, “더 혹독하게 까발려지고 환골탈태하는 군이 되길 바란다”, “씁쓸한 현실이다”, “군대는 정말 의문투성이”라는 댓글을 달며 허지웅의 발언에 공감했다.

 

‘D.P.(디피)’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의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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