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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이슈] 불행 중 다행, 축소 운영 없다 ‘어벤쥬스’ 메달 사냥 계속

입력 : 2021-08-05 17:41:33 수정 : 2021-08-05 18: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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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위기를 넘겼다. 축소 운영 가능성이 대두한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가 기존 4라운드 72홀을 유지한다. ‘어벤쥬스’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의 메달 사냥은 계속된다.

 

 국제골프연맹(IGF)은 5일 여자골프 2라운드 종료 후 4라운드 72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회 마지막 날인 7일 큰 비가 예상돼 3라운드 54홀 축소 가능성이 대두됐으나 기존 일정대로 간다.

 

 IGF는 “최종라운드가 예정된 7일 70% 확률로 큰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를 확인, 관련 논의를 했다. 최종적으로 4라운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0%의 확률을 기대한 결정이다.

 

 변수는 있다. 예보대로 비가 많이 와 선수들이 7일까지 72홀 경기를 마치지 못한다면 올림픽 최종일인 8일 잔여경기가 진행된다. 8일에도 대회를 치르기 어렵다면 3라운드 결과로 최종 순위를 정한다. IGF는 “만약 4라운드를 시작하지 못하거나 72홀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한다면 대회는 54홀 경기 성적으로 마무리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2∼3라운드를 기존 18홀보다 더 많이 진행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상의 이유로 불발됐다. 일반적으로 골프는 최소 36홀 이상 진행하면 정규대회로 인정한다. 지난 7월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역시 폭우로 54홀로 축소됐다.

 

 폭염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1라운드가 열린 4일 오후는 기온이 섭씨 42도까지 올라갔다. 푹푹 찌는 더위 속에 아이스팩은 기본 아이템이다. 몇몇 선수의 캐디들은 열사병으로 교체되는 일도 있었다. 여러 변수가 있었지만 IGF는 일정 변경을 하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에게는 불행 중 다행이다. 고진영(26‧솔레어), 박인비(33‧KB금융그룹), 김세영(28·메디힐), 김효주(26‧롯데)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은 ‘어벤쥬스’로 팀명을 정했다. 히어로들이 팀을 이룬 어벤저스에, 달콤한 쥬스를 합친 이름이다.

 

 목표 달성은 쉽지 않다. 2라운드 결과 고진영이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그 뒤로 김세영, 김효주가 공동 11위, ‘디펜딩챔피언’ 박인비는 공동 24위에 그쳤다. 3라운드에서 최대한 선두와의 간격을 좁혀야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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