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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또 실수…이정은6,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

입력 : 2021-07-26 13:05:02 수정 : 2021-07-26 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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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이정은6(25·대방건설)가 뼈아픈 실수에 울었다.

 

 이정은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호주 교포 이민지와 동률을 이뤘다. 연장 접전 끝 준우승에 머물렀다. LPGA투어 신인이던 2019년 US오픈 이후 2년 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했다. 상금 41만4573달러(약 4억8000만원)를 손에 넣었다.

 

 3라운드까지 5타 차 단독 선두로 기세가 좋았기에 쓰라림이 컸다. 앞서 2라운드서는 10언더파 61타로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고, 합계 127타로 36홀 최소타 기록도 작성했다. 최종 라운드서 크게 흔들렸다. 1번 홀(파4) 버디로 출발했다. 이후 3∼5번, 8∼9번 홀서 보기 5개를 쏟아냈다.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후반 12번 홀(파4)에 이어 16~18번 홀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연장으로 향했다. 다시 실수에 발목 잡혔다. 첫 홀(18번 홀·파5)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렸다. 버디를 잡은 이민지에게 그대로 승기를 내줬다.

 

 이정은은 “전반에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후반에 들어서며 ‘새로운 시작이다. 할 수 있다’고 스스로 되뇌었다. 스윙과 퍼트에만 신경 썼다”고 회상했다. 연장전을 떠올리며 “무조건 버디를 잡아야 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 샷이 끔찍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팬들에게 태극기가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해 너무 아쉽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회 시상식에서는 스카이다이버가 우승자의 국기를 들고 내려와 전달하는 세리머니를 한다.

 

 이민지는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로 7타를 줄였다. 대역전극을 써내며 상금 67만5000달러(약 7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2019년 휴젤-에어 프레미야 LA오픈 이후 2년 만의 우승이다. LPGA 투어 통산 6번째이자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장식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낭자들은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박인비가 공동 12위(10언더파 274타), 김효주가 공동 17위(8언더파 276타), 김세영이 공동 38위(3언더파 281타), 고진영이 공동 60위(2오버파 286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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