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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아닌 ‘대한민국의 투수’로 뛰겠다”

입력 : 2021-07-26 06:00:00 수정 : 2021-07-26 0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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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 사진=뉴시스

 태극마크를 단 순간부터 ‘막내’가 아닌 ‘대한민국의 투수’로 각오를 다졌다. 당찬 신인 이의리(19)가 출격한다.

 

 좌완투수 이의리는 프로야구 KIA의 루키다. 광주제일고 졸업 후 올해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성했다. 소속팀에서는 선발투수로 뛰었다. 전반기 총 14경기 71⅔이닝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89를 올렸다. 활약을 바탕으로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다. 신인 김진욱(롯데)과 함께 막내 자리를 꿰찼다.

 

 도쿄올림픽서 먼저 일을 낸 양궁 대표팀의 경기를 인상 깊게 봤다. 남녀 막내인 김제덕과 안산이 지난 24일 신설 종목 혼성 단체전서 정상에 서며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의리는 “파이팅이 넘치고 보기 좋더라”고 운을 띄웠다. 그는 “나 역시 경기할 때는 어리다는 생각을 하지 않겠다. 한국 대표팀의 투수 중 한 명이라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며 “마운드에 올라가면 누구보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실전 점검은 무사히 마쳤다.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마지막 평가전, 키움과의 경기서 4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2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47개(스트라이크 29개). 패스트볼(29개·최고 구속 시속 148㎞)을 중심으로 체인지업(8개), 슬라이더(7개), 커브(3개)를 점검했다. 포수 양의지(NC), 강민호(삼성)와 골고루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김경문 감독은 “이의리가 중간에서 준비하고 있지만 적당한 타이밍이 오면 선발투수로도 한 번 기용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마운드에서 내려오면 김진욱과 함께 분위기 메이커로 변신했다. 투수 차우찬(LG)은 “둘 다 워낙 밝아 팀 분위기를 띄우는 경우가 많다”며 “컨디션은 물론 공의 구위도 무척 좋아 계속해서 눈이 간다”고 미소 지었다. 이의리는 “선배들에게 조언을 많이 듣고 있다. (강)백호(KT) 형이 최선을 다해서 던지라고 말해줬다. (고)영표(KT) 형에게도 열심히 배우는 중”이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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