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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전에 디 오픈도 제패…모리카와, 메이저 2승 신고

입력 : 2021-07-19 10:59:25 수정 : 2021-07-19 11: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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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다.”

 

‘영건’ 콜린 모리카와(24·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켄트주 영국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를 작성, 조던 스피스(미국)의 추격을 2타차로 따돌리고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우승 상금은 270만 달러다.

 

통산 5승째. 그 가운데 메이저대회 우승만 2승째다. 지난해 8월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모리카와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두 번째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추가했다. 심지어 PGA 챔피언십과 디 오픈 모두 첫 출전이었다. PGA에서 두 차례나 처음 나선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모리카와가 처음이다. 만 24세의 모리카와는 이번 우승으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이어 25세 이전에 PGA 챔피언십과 디 오픈을 모두 제패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 한 명의 골프 천재가 등장하는 것일까. 모리카와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관심을 모았던 자원이다. 2019년 PGA 투어에 입문했으며 6번째 출전 무대였던 베라쿠다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맛봤다. 데뷔 후 22개 대회 연속 컷 통과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타이거 우즈(5개 대회 연속)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기록이다. 이날 모리카와는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린 루이 우스트리즌(남아공)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했지만 7~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는 뒷심을 선보였다.

 

모리카와는 도쿄올림픽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계 미국인인 모리카와는 미국 대표로 출전한다. 경기를 마친 뒤 모리카와는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면서 “지금껏 내 능력을 의심해본 순간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더 많은 것을 원한다. 골프를 사랑하고,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을 즐긴다”고 덧붙였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바라봤던 우스트히즌은 이날 1오버파에 그쳐 존 람(스페인)과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 공동 3위에 마크됐다. 최종일 5언더파를 친 브룩스 켑카(미국)는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경쟁에 임한 안병훈도 뒷심을 발휘했다. 이날만 3타를 줄여 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사진=AP/뉴시스(모리카와가 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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