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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처 없다” 박지성 측, ‘故 유상철 조문 관련 악플러’ 고소

입력 : 2021-06-17 13:26:00 수정 : 2021-06-17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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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박지성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 어드바이저가 고(故) 유상철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자신을 향해 악의적인 글을 남긴 누리꾼들에 대해 고소를 진행 중이다.

 

 17일 박지성 JS재단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에투알클래식은 공식 입장을 통해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의 악성 게시글을 남긴 누리꾼들을 지난 16일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 전 감독은 7일 세상을 떠났다. 췌장암 판정을 받은 후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들이 장례식장을 찾아 함께 슬퍼했다.

 

 또 다른 한일월드컵 동료인 박지성 전북 어드바이저는 장례식장을 찾지 않아 누리꾼들의 비난 대상이 됐다. 박 어드바이저의 아내인 김민지 아나운서 동영상 채널에는 악플이 끊이지 않고 달리고 있다. 당시 박 어드바이저는 영국에 거주하고 있어 장례식장 방문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이에 에투알클래식은 “고인의 부고를 들은 직후 영국에 거주하는 박지성을 대신해 아버님께서 조문해 조의를 표하였으며 박이사장 역시 멀리서나마 연락을 취해 유가족과 슬픔을 나누었다”며 “당시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서 박지성의 조의의 표현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의견에 따라 당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래는 에투알클래식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박지성 JS재단 이사장(이하 박이사장)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투알클래식입니다.

 

박이사장과 일가를 향해 인터넷상에서 악의적인 글을 작성한 자들에 대한 고소가 현재 진행 중임을 알립니다.

 

박이사장은 법무법인 일현(변호사 조수환)를 대리인으로 선임해 모욕적인 비방을 일삼은 악성 인터넷 게시물 작성자들을 2021년 6월 16일(수) 서초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 당사는 인터넷상에서의 박이사장 관련 악성 게시글과 댓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데이터를 수집해왔습니다. 최근 고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사망한 후에 박이사장이 영국 런던에 거주하여 미처 조문하지 못하자, 이에 관하여 박 이사장과 가족에 대해 악의적인 억측과 폭력적인 표현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심지어는 박이사장의 아내(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유튜브채널(만두랑)에 마저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위의 욕설을 쏟아냈습니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악성 게시물 작성에 대해 엄중한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 고인의 부고를 들은 직후 영국에 거주하는 박이사장을 대신해 아버님께서 조문해 조의를 표하였으며, 박이사장 역시 멀리서나마 연락을 취해 유가족과 슬픔을 나누었습니다. 당시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서 박이사장의 조의의 표현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박이사장의 의견에 따라 당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억측이 고인에게까지 누를 끼칠까 우려되는 바,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밝힙니다.

 

- 에투알클래식은 박이사장을 대신해 소송 진행 과정에서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플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임을 함께 말씀드립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전북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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