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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도 마인드도 프로급…주가인, 가누다배 골프대회 제패

입력 : 2021-06-14 16:28:36 수정 : 2021-06-14 17: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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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포천 최원영 기자] 실력도 마인드도 프로급이다.

 

 주가인(18·청주방송통신고)이 14일 경기도 포천 샴발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가누다배 제20회 골프저널 주니어 골프대회서 8언더파 64타로 참가자 중 최고 성적을 냈다. 여자부 종합우승과 여자 고등부 우승을 석권했다. 트로피, 상장과 함께 가누다 장학금 총 250만원, 백현범 장학금 50만원, T-O 퍼터, 가누다베개 더블세트, 몽크로스 골프화를 품에 안았다. 더불어 오는 8월 13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시드 배정을 확정했다.

 

 처음 접해보는 코스, 난이도까지 상당해 공략이 쉽지 않았다. 주가인은 “페어웨이가 좁다고 들었다. 보이는 대로 치려고 했다”며 “최대한 핀에 가깝게 떨어트린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티샷이 잘 돼 좋은 스코어를 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우승은 아예 생각하지 않았다. 한 홀, 한 홀 정성 들여 치는 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부친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뉴질랜드서 생활하다 골프아카데미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지난해 한국으로 들어왔다. 주가인은 “작년에 성적이 나지 않아 힘들었다. 아카데미의 감독님, 프로님께서 믿고 도와주셔서 이번 대회에서 꼭 성과를 내고 싶었다”며 “바랐던 우승을 달성해 기쁘다. 정말 기분이 좋다”고 미소 지었다.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까지 두 달여 남았다. 주가인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루틴을 유지하며 준비하겠다. 쇼트게임에 자신 없는 편인데 그 부분을 보강하면 어느 정도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종 목표는 ‘주가인만의 골프’를 펼치는 것이다. 그는 “국내외 여러 프로 선수를 보며 참고한다. 롤모델 한 명을 정하기보다는 내 골프를 새롭게 만들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가인은 “하루하루 열심히 하면 결과는 저절로 따라온다고 믿는다. 가끔 힘들 때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겠다”며 “골프를 선택한 것에 후회는 없다”고 당당히 말했다.

 

 이번 대회는 초·중·고 남녀 대회로 치러졌다.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성적을 가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 수가 줄어든 가운데 주니어 선수들의 갈증을 해소했다. 참가 선수 및 관계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해 무사히 마쳤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최원영 기자

 

사진 설명: 주가인이 14일 경기도 포천 샴발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가누다배 제20회 골프저널 주니어 골프대회서 8언더파 64타로 여자부 종합우승과 여자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 후 주가인이 스포츠월드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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