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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술·술·술…KBL리그가 얼룩져간다

입력 : 2021-05-03 11:14:44 수정 : 2021-05-03 18: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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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술, 술, 또 술이다.

 

남자프로농구가 술로 얼룩져 가고 있다. 집단 회식에서부터 폭력, 음주운전 등 각종 사건 사고들이 끊이지 않는다.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조심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그림이다. 그 어디에서도 경각심은 느껴지지 않는다. 더욱이 아직 봄 축제가 진행 중이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한창 뜨거워야 할 분위기가 한순간에 차갑게 식었다. 팬들의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은 물론이다. ‘프로’라는 단어를 가벼이 본 듯하다.

 

현대모비스는 음주회식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뒤 시즌을 마무리하는 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술을 곁들인 식사는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고참 선수가 후배 선수에게 폭행을 가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그중 한명은 안와골절 진단을 받을 정도로 사태가 심각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현대모비스 구단에게 제재금 1500만원을 부과하는 동시에 가해자 선수에겐 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끝이 아니다. 곧이어 음주운전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삼성 소속 현역 선수가 지난달 초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사실이 드러났다. 용인시 풍덕천 인근에서 옆 차선 차량을 들이받았으며 이후 신호 대기 중이던 또 다른 차량을 추돌했다. 당시 해당 선수는 만취상태에 가까웠다.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 수취에 달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사고발생 후 구단에조차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KBL은 추가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반성 없인 변화도 없다. 비슷한 일들이 반복되는 배경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12월 초 홈구장인 고양체육관 사무실에서 음주회식을 해 비난을 받았다. KBL은 엄중경고 조치와 함께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이를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방역 수치 위반 사례가 또 나왔다. LG 선수단, 코치 등 관계자 6명이 시내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 KBL은 유사상황 재발 방지를 위해 징계 수위(제재금 1000만원)를 높였지만 안이한 생각은 또다시 사고를 만들었다. 

 

프로농구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 많은 이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정작 중심이 되는 선수단 및 구단은 크게 생각하지 않은 듯하다. 오히려 스스로 재를 뿌리는 모습이다. 내리막길은 오르막길보다 빠르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재정위원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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