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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어깨·목통증 주범 '근막동통증후군'

입력 : 2021-04-30 03:04:00 수정 : 2021-04-29 20: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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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야근과 높은 업무 강도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은 흔히 어깨와 목 통증으로 고생하기 마련이다.  

 

오랫동안 잘못된 자세로 앉아 있다보면 목, 어깨, 등근육이 과도하게 사용된다. 이때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돼 근육에 통증 유발점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통증 유발점이 생겨 갑작스럽게 잘 움직이지 못하고 통증이 심한 것을 두고 ‘담에 걸렸다’고 표현한다.  

김도근 의정부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원장

의학적으로는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근막에 있는 통증 유발점에 자극이 가해지거나 눌리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근막동통증후군’으로 본다.  

 

김도근 의정부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원장은 “근막동통증후군 초기에는 목과 어깨에 담이 든 정도로 가벼운 통증을 느끼는 정도”라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운동 범위 감소, 근육 약화,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어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증상이 만성화된 경우 일반적인 치료로는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어 조기에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통증 유발점을 그대로 계속 둔다면 근육 조직 손상과 근육 세포 내 전해질 조절 이상이 일어나며 근육 일부에 지속적인 수축이 나타난다. 이때 국소 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주변 혈관과 신경 조직이 압박받으면서 통증이 심해진다.  

 

근막동통증후군은 통증 유발점을 찾아야 하는 만큼, MRI나 CT로 발견하기는 어렵다. 주로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근육을 손으로 만지면서 쌀 알갱이처럼 만져지는 부위를 찾아낸다.  

 

초기에는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통증 유발점에 주사를 놓아 근육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없애주는 방법이다.  

 

더불어 도수치료도 도움이 된다. 이는 근골격계를 잡아주고 신체 불균형을 해소하는 치료법이다.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근육의 탄성 및 형태 유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환자는 치료 후에도 스트레칭을 통해 근막동통증후군 재발을 예방해야 한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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