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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승부수 이영하, 끝내 무너진 이영하

입력 : 2020-11-21 16:18:13 수정 : 2020-11-21 1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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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최원영 기자] 두산이 승부수를 띄웠다. 실패로 돌아갔다.

 

두산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 NC와의 경기에 나섰다.

 

이날 선발투수는 김민규. 정규시즌 대체선발, 롱릴리프로 뛰었던 자원이다. 포스트시즌 맹활약했다. 선발이 무너지면 급히 나와 긴 이닝 안정적으로 버텼고, 마무리가 흔들리면 구원 등판해 불을 껐다. 기존 4선발 유희관이 경기력 난조를 보이자 4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1, 2회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3회 2사 1, 2루 위기에 처했으나 이명기를 유격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4회엔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았다. 나성범의 도루 저지에 성공해 1아웃. 이어 양의지, 강진성을 모두 플라이로 정리했다. 5회에도 모창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세 타자를 연이어 잡아냈다.

 

6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런데 공을 이어받은 선수가 시선을 끌었다. 이영하였다. 이영하는 본래 선발투수였다. 올 시즌 도중 마무리로 전환했다. 포스트시즌에도 마무리로 나섰다. 한국시리즈 2차전서 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김 감독은 이영하를 믿고 올렸다.

 

결과는 실패였다. 이영하는 첫 타자 나성범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2사 2루.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2루 주자 김성욱이 홈을 밟았다. 우익수 조수행의 홈 송구가 한참 빗나가며 양의지가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이영하의 폭투가 나왔다. 2사 3루. 강진성에게 또 한 번 적시타를 헌납하며 1실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0-2가 됐다. 이영하는 이닝을 마치지 못한 채 함덕주와 교체됐다.

 

김민규의 기록은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투구 수 71개). 이영하는 ⅓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남겼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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